나이들어 배움...

중국 천추전국시대 말년에 사광이라는 유명한 악사가 있었다. 사광은 앞을 보지 못했지만, 실력이 뛰어나 그가 악기를 연주하면 새가 입에 물고 있던 모이를 떨어뜨릴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음악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혜를 갖춘 인재였으니 진나라 왕 진평공은 사광의 재주를 아껴서 가까이 두고 스승이자 친구처럼 대했다.
어느 날 진평공이 이렇게 말했다.
“내 나이가 이제 일흔이 넘었으니, 배우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너무 늦었구나.”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사광이 답했다.
“날이 저물었으면 촛불을 켜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듣건대 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 뜰 때의 별빛과 같고, 장년에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으며, 노년에 배움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촛불이 밝은데 어두움이 어찌 함께 하겠습니까?”
나이가 들어 무언가를 배우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광의 말대로 어둠 속에서 갑자기 켜진 촛불이 한 줄기 희망이 되는 것처럼, 공부는 남은 인생 길을 안내해 주는 고마운 등불이 될 수 있다.
하루 온종일 책을 읽고 공부하지 않아도 좋다.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오늘은 이걸 배웠지’ 정도면 된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성취감,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는 기쁨을 만끽하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축하하며 매일을 음미하자. 이렇게 공부가 인생의 축이 된다면 그 인생은 죽는 마지막 날까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중에서!!
(^-^)좋은 사람, 좋은 인생을 위한 공부는 평생~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