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지시 라디오를 틀었다. 데뷔 초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을 신나게 외치며 현란한 탬버린 춤사위(일명 ‘꺽다리춤’)를 선보였던 이상은의 사뭇 진지한 노래 ‘언젠가는’이 흘러나왔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 우린 젊고 사랑을 했구나….♬

 

가사를 곱씹으니 낱장의 스냅 사진으로 남아 있는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 영사실에서 필름이 돌아가는 것처럼 촤르르륵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는 대목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린 무언가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오히려 그 가치를 알아채지 못한다. 글쓰기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일도 그렇다.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봐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발 뒤로 물러나, 조금은 다른 각도로. 소중한 것일수록.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중에서!!

 

(^-^)바로 옆에 있을 땐 그렇게 귀한 줄 몰랐지. 당연히 오래 갈 줄 알았지.

세상에서 소중한 건 공들여 지켜야 함! 귀한 줄 모르고 무심에 홀대했다간 허무하게 놓치고 잃어버리고 두고두고 후회 각!!

몰라서 그랬을까? 유통기한을 잘못 봤다. 잘못 봐서 한없이 길고 긴 줄 알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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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 같은 것이다.

마음으로 아는 것이 확실히 아는 것이다.

그게 정말 아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다.

얼굴만 아는 건 아는 게 아니다.

그건 낯익은 것이다.

낯이 익은 것과 아는 건 다르다.

 

마당발이란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핸드폰에 수천 명의 지인들이 있다고 한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얼굴만 아는 것일까, 아니면 속까지 아는 것일까.

상대는 이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많은 사람들을 겉만 아는 것보다는

적은 사람이라도 마음까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에게 낯익은 사람보다는

몇몇 사람에게라도 친근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저 낯익은 사람이 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 한 사람을 만나도 진정으로 만나고 싶다. 제대로 사귀고 싶다. 핵심은 그런 마음이다. 내가 내 이웃을 마음으로 보지 않고 눈으로만 보면 내 이웃도 나를 그렇게 볼 것이다.

 

“낯익은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소설가 최인호의 말)

 

--한근태의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중에서!!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누구냐고 물으면 그냥 “아는 사람”이라는 대답이 폭증한다.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졌는데 정말 친근한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 채 몇도 안 된다. 귀하디 귀한 몇몇마저도 마음을 보태지 않으면 멀어지고 남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지만, 진정한 사람을 얻는다는 건 평생의 공들이기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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