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가장 무서워하는 말 중 하나가 뭘까? 아마 저 사람 이기적이야. 자기밖에 몰라.”라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무리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며 살아간다. 손해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참고, 이타적인 사람인 양 가진 걸 베풀고, 상대부터 배려하기도 한다.

 

가끔 받는 것 없이 퍼 주기만 할 땐 왜 나만 손해 보고 사나싶어 주변 사람들이 전부 미워질 때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구나. 인간 행동의 상당 부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므로 이타주의의 근원에는 일부 이기주의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즉 내가 좀 더 참고, 베풀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 뒤에는 저 사람 참 괜찮다라는 평가를 받아서 더 많은 기회와 자원을 획득하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생존해야 하는 인간으로선 당연히 가지는 본능적인 욕구이자 이다.

 

관계를 맺는 인간의 마음엔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이기성이 내재되어 있다. 그렇게 서로의 필요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모든 관계의 필연적 속성이다.

 

오히려 이기성을 무시한 채 친구라면, 연인이라면, 가족이라면 바라는 것 없이 순수하게 내주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신경증적이다. 그러므로 어떤 관계에서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땐, 그 관계에서 나는 무엇을 기대했는가를 솔직히 떠올려 볼 일이다.

 

이기성을 전제로 한 후에야 관계의 본질이 보이고, 내가 이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명확해진다. 그다음에야 이 관계에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쏟아야 후회와 원망이 없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고,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상대와도 적절한 거리를 둘 수 있다.

--한성희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중에서!!

▼▼

https://bitl.bz/9R9w5h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deg.kr

그리스 신화에 보면 프로메테우스라는 신이 등장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이 너무 미개하다는 것을 느끼고 인간들을 위해 하늘에 있는 불을 훔쳐서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불을 사용하게 된 인간들은 문명을 형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신을 숭배하게 되고 제물을 바치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보면 신들도 좋아졌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잘 훔쳐다 준 것이죠.

 

하지만 결과가 그렇게 되었다 해도 그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불을 훔쳤습니다. 대가를 치러야죠.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바위에 묶인 채로 매일 독수리에게 자신의 심장을 파 먹히는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신화를 우리에게 접목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정당하고 결과적으로 선한 일이었다고 해도 자신의 위치와 역할, 가족들의 무의식적인 요구로부터 벗어나려 할 때 그 자녀는 가족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형벌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가족 안에는 무의식적으로 부여받은 자신의 역할이 고통스럽고 불합리하더라도 떠안고 수행해야 한다는 무언의 법이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역할을 떠안은 자녀가 그것을 벗어나려고 할 때 프로메테우스 형벌과 같은 징벌을 당하게 되는 것이죠.

 

가족희생양을 보고 벗어나면 되지 뭐, 그냥 부모와 인연 끊으면 되는데 뭐가 힘들어, 나오면 되겠네3자는 쉽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안에서 무엇보다도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 요구되고, 그 역할을 거부하게 되면 바로 프로메테우스 형벌을 받는 것과 같은 고통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벗어날 수가 없는 거예요.

 

가족에게는 일정하게 주어진 의무와 역할이 있고 위계질서가 있는데, 이것을 씨족의 양심이라고 말합니다. 그 가족의 양심이란 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양심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가족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잔인한 형벌이 가해질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불의이고, 말이 안 되는 것일지라도 결국 가족들이 요구하는 역할로부터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본인의 힘만으로 벗어나기는 어려운 거예요.

--최광현의 [관계의 심리학] 중에서!!

▼▼

https://bitl.bz/cV5Txo

 

[21세기북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deg.kr

https://app.ac/lAMh31563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www.yes24.com

"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