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우연히 두 젊은 남자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남자가 이렇게 얘기하더구나.

난 내 와이프가 살림은 못해도 돈은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 남자 잘 만나 팔자 펴 보겠다는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부디 나중에 아이를 와이프한테 맡겨 놓고 나 몰라라 하는 남자는 되지 마시길. 그런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세상에 없으니까.’

 

2018년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가 전체의 46.3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편의 가사 분담률은 아직도 턱없이 낫다.

 

그렇다고 아이를 낳고서 남편들이 육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자 혼자 날마다 직장과 집안일, 아이 양육까지 세 개의 공을 굴리느라 허덕이고 있구나.

 

결혼해서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약 5년 동안의 기간은 여자에게 가장 힘겨운 시기다. 직장에서 경력 쌓기에 몰두해도 부족할 시기에 출산과 육아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엄마, 직장인, 아내, 며느리 등 수많은 역할이 폭발하듯 동시에 쏟아짐을 뜻한다. 야근도 마다 않고 일에 열정을 쏟아부어야 성공을 거두고 인정도 받으련만 집안일과 육아의 부담이 직장 여성의 발목을 잡는구나.

 

한때 잘나가던 똑똑한 여자가 어느 순간 둔재로 변하거나 입사 당시 별 볼 일 없던 남자 동료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20~30대 여성들이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여성 10명 중 4명이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남자들은 맞벌이를 원하면서도 직업이 있는 배우자와 함께하려면 그만큼 가사와 양육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은 외면한다.

 

그래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통받는 건 여전히 여자들의 몫이다.

 

딸아, 나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

--한성희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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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bz/9R9w5h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deg.kr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의 원리]라는 책에서 방안에 들어가도 아무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을 해도 대꾸도 안 하고, 무슨 짓을 해도 신경도 쓰지 않고, 만나는 모든 사람이 죽은 사람 취급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상대하듯 한다면 오래지 않아 울화와 무력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해 차라리 잔인한 고통을 당하는 쪽이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는 울화와 무력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차라리 고문당하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할까요?”

 

바로 그 울화와 무력감, 절망감은 사람들의 무관심, 마치 투명인간 취급할 때 느껴지는 감정과 같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를 이끄는 것은 탐욕입니다. 더 많은 자본을 쌓으려 하고 더 많은 부를 얻으려고 하죠. 말 그대로 다섯 세대는 거뜬히 넘게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엄청난 부자가 되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그들의 그런 모습을 단순히 탐욕으로 설명할 수만은 없습니다. 돈만큼이나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타인의 존경을 더 추구하는 것이죠.

 

작가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저서 [불안]을 통해 인간의 불안은 더 많은 존경을 받으려고 하는 현대 야망의 하녀라고 표현하면서,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즉 타인들에게 주목받는 사람과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타인들에게 주목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소위 말해서 힘이 필요합니다. 권력이 필요합니다.

 

헤일리는 그 힘과 권력은 단순히 파워(power)’가 아니라 그 밑바닥에 바로 주목받고자 하는 자존감의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결국 권력이라는 건 바로 타인의 지지와 주목, 관심을 의미하며 우리의 자존감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타인의 관심이 생존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인 존재이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때로는 생존보다 타인의 관심을 더 중요한 우선순위에 놓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무시받는 것을 고통스러워합니다. 인간이 맺게 되는 가장 최초의 사회적 관계, 가족에서도 같은 맥락이 작동됩니다.

--최광현의 [관계의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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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bz/cV5Txo

 

[21세기북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deg.kr

https://app.ac/lAMh31563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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