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할망구의 ★이야기홀릭★

악의 뿌리인 분노와 증오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마음의 안정을 위한 일상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늘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서 불안이에요. 스포츠 중계 같은 걸 안 보면 혈액 순환이 안 된다거나 소화가 안 된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정서 불안에 걸린 거예요.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인들 모두가 정서 불안증에 걸려 있는 환자들입니다. 한시도 가만히 한곳에 정착하지를 못하잖아요.

휴정이라고도 불리는 서산 대사의 [선가귀감]이라는 법어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한 생각 울컥 성을 낼 때 백 가지 재앙의 문이 열린다.’

분명히 그래요. 우리가 화를 낼 때 앞이 새카매지잖아요. 물불을 가리지 않아요. 그것은 내 마음이 아닙니다. 분노라는 것, 증오라는 것은 내 마음이 아니에요. 그건 빨리 비워 버려야 돼요. 그게 오래가면 오래갈수록 내 삶 전체에 해를 끼칩니다.

그런 마음은 독한 마음이기 때문에 빨리 비워 버려야 돼요. 회심을 해야 됩니다. 울컥 화가 났을 때 그 순간의 격정, 이게 우리 삶의 갈림길이에요. 이 순간이 인생의 갈림길입니다. 이 갈림길에서 인간의 길로 갈 수 있고 비인간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겁니다.

사람을 가리켜 이성의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자제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에요. 머리로는 다 알죠. 하지만 평소에 훈련을 해야 됩니다.

무슨 일이든지 순수하게 몰입하고 지속하고 집중하는 그런 훈련을 해야 됩니다. 그런 일을 통해서 내 마음이 안정돼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꾸준히 밀고 나가지 못하지 않습니까? 이것 조금 하다가 말고, 저것 조금 하다가 말아요. 그렇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마음이 안정이 안 돼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됩니다. 잘못된 습관을 들여서 오늘 내가 이렇지만, 새로운 습관을 들이다 보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끝없는 개선이고 자기 개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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