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할망구의 ★이야기홀릭★

#3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뭐냐 하면, IC 집적회로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른바 ‘반도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와 같은 일을 하지만,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 반면 비용은 훨씬 저렴해지고 크기는 더욱 소형화되었지요.

결국 IC 집적회로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소자를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크기로 작게 축소해서 회로기판에 엄청나게 많이 그려넣는 것이 원리입니다. 회로를 전보다 더 작게, 더 가늘게 그려넣어 집적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기하급수적 진보가 이루어졌죠.

각종 기술발전, 특히 IC 집적회로 쪽에서는 상상 초월의 압도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죠. 그러니까 방 하나를 채우던 컴퓨터가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큼 작아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한마디로 3차 산업혁명은 전자*정보기술혁명이지요. 정보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정보처리 비용은 줄어들고, 정보처리 기기의 크기도 엄청나게 작고 가벼워진 것이지요.

3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증대처럼 확실한 지표상의 발전이나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 진보라기보다는, 2차 산업혁명의 좀 더 확장된 국면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술혁신이 여전히 많이 벌어지는 와중에, 정보처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느낌말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및 핸드폰의 발명과 같은 네트워크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음성이나 화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처리능력도 크게 발전했고요.

그 결과 기존의 음향기기가 소형화되어 소니 워크맨 같은 휴대용 음향기기가 나오고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등으로 진화했습니다. 화상 정보를 다루는 기기의 정보처리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비디오카메라와 VCR 비디오, DVD가 나오고, 더 나아가서는 디지털카메라가 발명되면서 필름을 대체했는데, 그 배경에는 CCD 또는 CMOS 등 이미지 센서 반도체의 비약적 발전이 있었습니다.

결국 IC 집적회로의 발명과 고도화가 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전자산업혁명 시대의 모든 변화의 배경에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애플의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모바일 네트워크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이라기보다는,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 사이에 낀 시대쯤으로 보는 경향이 큽니다.

언제나 이런 시대 구분의 경계선은 선명하지 않습니다. TV의 발명이 2차와 3차 산업혁명 사이에 낀 것이나, 철도의 발명이 1차와 2차 산업혁명 사이에 걸쳐 있었던 것처럼요.

이런 기술이 시대전환기적 기술이어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역으로 시대 구분법이 어떻게 해도 인위적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남충현,하승주의 [4차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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