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이기적이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들처럼 끝까지 자기만을 생각하고, 타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이익과 욕망에만 매몰되어 행동하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율적 개체로서의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타인을 존중한다.
스스로를 개인주의자라고 칭하는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도입부에는 다음의 구절이 실려 있다.
“나는 그저 이런 생각으로 산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인생을 즐기되, 이왕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에게도 잘해 주자.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 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가고 싶은 것이 최대의 야심이다.”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양보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유를 자제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연대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에서 내 자유를 보장 받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성희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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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누군가가 가해자인 듯 보이나 사실은 피해자일 수 있고,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다 뒤엉켜서 맞물려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구조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면 그것이 관계의 내밀한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관계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눈에는 누가 문제고, 누가 가해자고, 누가 잘못했다고 따지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관계심리학은 이 모든 것들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관계 문제에서 벌어진 피해와 손상, 결핍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전체를 바라봄으로써 관계의 구조를 읽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구조적 테라피를 배우고 나면 우리는 한 가지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됩니다. 복잡한 관계의 구조를 좀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볼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더 나아가서 가족뿐 아니라 직장이나 사회적 모임 등 조직에서 좀 더 명확히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자체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일상의 한 장면,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안의 관계들이 형성하고 있는 전체적인 틀, 시스템을 봐야 한다는 것이 구조적 테라피의 전제입니다.
따라서 구조적 테라피의 목적은 관계를 재구조화시키는 것입니다. 물리적 공간이 일정한 구조를 갖고 있듯이, 관계의 상호작용도 일정한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최광현의 [관계의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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