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봉 작품

감독 : 존 크래신스키

출연 : 존 크래신스키 / 에밀리 블런트 / 밀리센트 시먼즈 / 노아 주프 / 케이드 우드워드 등...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음소거를 강제한다면? 대화도 안 되고, 웃음 소리는 더 더욱 안 되고, 참기 힘든 고통을 당해도 비명마저 극단적으로 참아내야 살 수 있다면?

 

소리가 원인! 앞을 보지 못하지만, 소리에 반응해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하는 괴물은 단단한 외피로 둘러싸여 있어서 물리치기도 쉽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온 세상을 지배해버린 괴물을 피해 살아가는 한 가족. 하지만, 완벽하게 피할 순 없다. 괴물의 공격을 조심하면서 살아가는 방법과 상대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을 뿐이었다.

 

그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이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무시무시한 괴물의 공격으로부터 서로를 지켜내는 한 가족의 힘!

 

강렬한 공포와 긴장감 더하기 따끈따끈한 가족애~

감독이자 남주인공인 존 크래신스키는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의 실제 남편이기도 함~^^ 찰떡 부부 연기~^^

딸 리건 역할을 맡았던 밀리센트 시먼즈는 실제 청각 장애를 갖고 있고,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올 3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개봉 예정~^^

 

스포일러 있어요~^^

 

-Day 89일째.

사람의 온기라곤 없이 텅빈 채 폐허가 돼 있는 마트를 뒤지며 약을 찾아 아들 보에게 먹이는 엄마 에벌린.

()는 괜찮아

말 대신에 소리 없는 몸짓과 수화로 대화하는 가족들. 아빠 리, 엄마 에벌린, 딸 리건, 아들 마커스와 보 이렇게 가족이다.

 

그런데 막내 보가 실수로 선반 위 물건을 떨어뜨릴 뻔했는데 누나 리건이 아슬아슬하게 받아내고 가족들은 일순간 초긴장했다.

 

로켓을 타고 날아가는 거야”()

 

보는 비행기 장난감을 발견하고 좋아했지만 아빠는 밧데리를 제거하고 장난감도 못 가져가게 놓아두며 타이른다.

 

소리가 너무 커서 안 돼” ()

 

실망하는 동생을 위해 누나 리건은 엄마 아빠 몰래 비행기를 챙겨주었는데, 보는 누나 몰래 밧데리까지 챙겼다.

 

가족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 다리 위에서 천진난만한 어린 보는 밧데리를 끼운 비행기 장난감을 꺼냈고 장난감의 윙윙 소리가 울리자마자 끔찍한 괴물이 나타나 보를 순식간에 공격했다. 가족들은 바로 눈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아이를 잃었다.

 

-472일째

소리를 듣고 공격한다(생존에 필요한 지식) /지하로 숨어라……

 

아빠 리는 괴물에 대해 기록하며 대처 방법을 궁리하는 한편, 계속해서 무전 주파수를 이용해 S.O.S 구조 요청을 시도한다.

 

가족들은 함께 손잡고 식전 기도를 올리며 소리가 나는 접시 대신 채소 위에 음식을 놓아 먹었다.

조그만 소리에도 죄송해요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들 마커스.

 

임신해서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온 아내 에벌린은 남편의 한쪽 귀에 자신의 이어폰을 나눠 끼고서 다정하게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사치를 누려본다.

 

-473일째.

출산 예정일이 얼마 안 남았다. 에벌린이 잔뜩 불러오른 배에 청진기를 대보니 힘찬 태동 소리가 들린다.

 

아빠 리는 가족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구조 요청을 끊임없이 시도하는데, 딸 리건은 소용없다고 그만하라며 화를 낸다.

 

계속 노력해 봐야지. 될 때까지.”()

 

리가 같이 외출을 하려는데 마커스가 잔뜩 겁을 먹고 주저하자 에벌린이 아들을 격려한다.

 

아빠는 네가 스스로를 지키고 엄마도 지켜주길 바라시는 거야.”(에벌린)

 

겁 먹은 동생 대신에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나선 리건은 아빠가 남아서 엄마를 돌보라고 했더니 심통을 내며, 아빠가 새로 만들어준 보청기를 귀에 끼우고 가방에 짐을 챙겨 혼자 길을 나섰다.

 

한편,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아빠의 소음 때문에 괴물이 나타날까봐 마커스는 잔뜩 겁을 먹었는데, 리는 그런 아들에게 생존법을 가르쳐준다.

근처에 더 큰 소리가 있으면 넌 안전해”()

 

아빠와 함께 쏟아지는 폭포 소리에 안전하게 기대서 마음껏 큰 소리를 질러본 마커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누나를 원망하세요? 누나는 자책하고 있어요.”(마커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한편, 리건은 괴물의 공격에 동생 보를 잃었던 길 위 십자가를 세워둔 곳에서 비행기 장난감을 놓고 추모하고 있었다.

 

에벌린은 죽은 보의 방에 들렀다가 갑자기 출산 기운을 느끼고 급하게 지하로 내려갔는데 그만 계단에 뾰족하게 솟아 나온 못을 발견하지 못한 채 발바닥을 깊숙이 찔리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괴물이 나타나 바로 가까이에서 그녀를 찾아 다니는데 곁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빨간 경고등이 켜져 있는 걸 확인한 리는 마커스에게 폭죽을 터뜨려 더 큰 소리를 내서 엄마를 도와줘야 한다고 시킨 후에 아내를 향해 달렸다.

 

괴물 근처에서 비명을 참으며 혼자 출산해야 하는 에벌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어린 아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아빠는 총을 들고 달려갔다.

 

그리고, 아내와 아기를 구한 후에, 다시 밖으로 나섰다.

 

애들을 지켜야 해. 약속해줘걱정하는 아내에게 잘 대처하고 있을 거야안심시키는 남편.

 

마커스는 공포에 떨며 숨어 있다가 다행히 누나 리건을 만났고, 둘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 불을 피우고 아빠에게 신호를 보냈다.

걱정마. 아빠가 오실 거야”(마커스)

 

용감한 남매는 서로를 위기에서 구하고 아빠를 만나 트럭으로 몸을 피한다. 도끼를 손에 들고 괴물 앞에 혼자 막아서는 아빠. 아빠는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주저없이 소리를 질러 괴물을 유인했다.

 

아빠는 언제나 너희들을 사랑해.” (아빠 보의 마지막 말)

 

앞을 못봄/소리를 공격/단단한 외피

생존 필수품 : 약품, 방어장치

퇴치 불가능??

약점은??’

 

아빠 보의 희생으로 살아남아 아빠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흔적을 확인하는 딸 리건의 뜨거운 눈물. 함께 울며 위로하는 엄마 에벌린. 마커스는 갓 태어난 동생을 소중히 안고 지키고 있고. 그 와중에도 쉴틈없이 위협하는 괴물. 딸은 아빠가 만들어준 보청기의 저주파를 이용해 괴물을 공격하고, 엄마는 거침없이 총을 쐈다. 아빠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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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pe of Water

2017년 개봉 작품

90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 감독상 * 음악상 * 미술상 수상작

감독 : 기예르모 델토로

출연 : 샐리 호킨스 / 마이클 섀넌 / 리차드 젠킨스 / 더그 존스 등...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판타지 무비의 거장답게 신비롭고 황홀한 미장센과 스토리에 멋진 음악까지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매혹적인 로맨틱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었다~(^-^)

 

♥스포일러 있어요~^^

 

엘라이자는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항공우주센터의 비밀실험실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다. 가족도 없이 외톨이에 언어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었지만 그녀의 곁에는 수다스러우면서도 믿음직한 동료 젤다가 있었고,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와 서로를 보살피며 지냈다.

 

어느날 엘라이자는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실험실로 끌려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신비로운 괴생명체에게 이끌려 소통하다가 사랑을 느끼게 된다.

 

괴생명체가 엘라이자와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서로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목격한 실험실 연구원 호프스테틀러 박사는 괴생명체에게 지능과 언어 능력과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를 비롯한 그의 상관인 호이트 장군은 괴생명체를 해부해 우주개발에 이용하려 했다.

 

스트릭랜드로부터 잔인하게 고통받는 괴생명체를 본 엘라이자는 이웃집 화가 자일스와 동료 젤다, 호프스테틀러 박사와 힘을 합해 괴생명체를 탈출시키는 계획을 감행하게 된다.

 

겉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지위, () 같은 가면을 이용해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그들과는 다르게 비록 괴이한 생김새의 괴생명체와 가난하고 소외받는 언어장애인 엘라이자는 순수하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불결하고 흉측하며 인간을 대신해서 우주개발을 위해 희생하는 게 마땅한 개일 뿐이라고 괴생명체를 폄하하고, “내가 청소부들을 데리고 뭐하는 거지. 오줌이나 똥 치우는 것들하고.”라면서 엘라이자와 젤다를 습관적으로 무시하고 조롱하는 그들의 번지르르한 양복 차림과 별 다섯 개가 빛나는 군복 차림은 저렴한 권위와 비열하고 광기어린 속물의 향기가 폴폴 진동을 한다.

 

인종과 능력, 성별 등 갖가지 차별과 혐오로 넘쳐나며 갈수록 메마르고 무감각해지고 냉소적인 현대사회의 풍경과 다르지 않다.

 

그러기에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듬고 사랑하는 괴생명체와 엘라이자의 판타지 동화 세계가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느낌으로 다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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