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늙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법구경]에 이런 법문이 나옵니다.
‘화려한 왕의 수레도 닳아서 망가지고 이 몸도 그와 같이 늙어 버리지만, 선한 이의 가르침은 시들지 않는다. 선한 사람들끼리 진리를 말함으로.
젊었을 때 부지런히 노력하여 삶의 지혜를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호숫가의 늙은 백로처럼 쓸쓸히 죽어 갈 것이다. 젊었을 때 부지런히 노력하여 삶의 지혜를 모아 두지 않은 사람은 부러진 활처럼 쓰러져 누워 부질없는 지난날을 탄식하리라.’
인생에는 생로병사의 주기가 있습니다. 늙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생의 한 과정입니다. 늙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지나칠 수 없는 인생의 과정이기에 그렇습니다.
젊으면 젊은 대로, 장년은 장년대로 그 나름의 분위기와 기쁨과 고뇌가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열매가 익어 가듯이 노년에 이르러서는 성숙해야 됩니다. 고슴도치처럼 잔뜩 가시만 돋아 있거나 항상 불평불만만 늘어놓아서는 성숙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자연 발생적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지와 노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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