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꾸물거림(morbid procrastination)’이라는 정신의학 용어가 있다. 한 번쯤은 당장 내일이 시험인데 공부 대신에 책상 정리를 하거나, 마감이 코앞인데도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테지.

 

이런 망설임은 선택이나 과제를 앞두고 두려움과 부담감이 클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행동에 속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간혹 그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이들은 남들 눈엔 게으른 사람으로 비치기 십상이지만 그들의 내면은 해야 할 것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그들은 완벽주의자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흠을 용인하지 못한다.

 

그래서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넘쳐 나지만 정작 그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은 주어진 과제를 실체보다 더 부풀려 과장되게 만든다.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것은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과제가 주어지면 자꾸만 딴짓을 하거나 꾸물거리거나 잠으로 도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잘하려는 욕심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완벽주의가 지나치면 끊임없이 자신을 쪼아대고 인생을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게 문제다. 한마디로 말해 완벽주의자들은 불행하다.

 

그래서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완벽주의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는 사망 위험률이 보통 사람에 비해 51퍼센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에 실패 없는 성공이 있을까? 아이가 두 발로 걷기까지 수없이 넘어지고, 말을 제대로 할 때까지 쉴 새 없이 옹알대듯이 무수한 실패와 헛수고가 쌓여 성공의 경험을 가져온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성공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찾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들은 기꺼이 실험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종종 실패를 겪지만 이 과정에서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도 얻게 된다.

 

두려워만 하던 실패를 막상 해 보니 그것이 생각보다 별게 아님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16개 봉우리의 정상에 오른 엄홍길 대장도 목숨을 건 38번의 등정 가운데 20번을 성공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다시 산으로 향했다. 두려움을 이겨 내서가 아니라 두려움 그 자체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성공한 20번의 등정만을 봅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경험한 수많은 실패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기록을 세운 엄홍길만을 봅니다. 하지만 나는 나와 함께 산을 오르다가 숨져 간 동료들을 봅니다. 사람들은 히말라야 고봉과 싸우는 나를 보지만 나는 나 자신의 싸움을 봅니다. 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짜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도 높다. 그만큼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네가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계속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라는 작품을 이룬다. 그 인생의 그림에는 기쁨, 성공, 희망의 색깔뿐만 아니라 고통, 실패, 좌절의 모든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작품이 된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 보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나중에 후회를 덜하기 위해서라도 인생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칠해 보아야 하지 않겠니.

 

--한성희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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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bz/9R9w5h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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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당연히 관계를 맺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고 안정감을 얻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개인주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니, 서로 가까워지는 길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세계를 구축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쏟은 나머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지 모르는 채 각자 섬처럼 외롭게 둥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입니다.

 

온전한 나로 존재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독립과 의존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우리는 함부로 개인적인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는 사람으로부터 한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지요.

 

반대편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 관계를 통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를 지지하고 삶을 공유하는 소중한 사람들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그들을 위해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기도 하고 요구 사항에 순종하기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타인의 인정과 따뜻한 관심은 삶의 동력이 됩니다.

 

극단에 위치한 두 가지 욕구는 일종의 스펙트럼처럼 작용합니다.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에 따라 성격 발달의 중요한 양상이 나타나지요. 그리고 이 균형은 정체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합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한 극단으로 치우칠 경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나에 대한 테두리를 넓게 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선 출중하고 어떤 면에선 부족합니다. 어떨 땐 타인과 살갑게 지내고 싶어 안달하다가도 갑자기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

 

가끔은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다가 갑자기 땅 밑으로 푹 꺼집니다. 이렇게 모순덩어리인 나 자신을 자연스로운 모습으로 인정하면 타인의 말과 행동도 그럴 수 있지 뭐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 불필요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관계는 사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주고 좋아해 주는 사이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를 감추기보다 드러내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내가 먼저 받아들이려고 애써야 합니다.

 

--라라 E. 필딩의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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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심리학 (7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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