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시즌2)

극본 : 이수연

연출 : 박현석

출연 : 조승우/배두나/최무성/전혜진/이준혁/김영재/박성근 등...

 

기다리고 기다렸던 드라마 (비밀의 숲 2) 편이 드디어 시작됐다!!!

본방사수 각...(^-^)♪♬

 

1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2019년 3월 황시목 검사는 지난 2년간 통영지청에서 임기를 마치고, 근무지 순환 원칙에 따라 새 발령지로의 이동을 앞두고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통영지청 근처의 바닷가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렸다. 자신의 송별회로 가던 길이었던 황시목 검사는 해안도로를 운전하던 중 출입 통제선이 끊어진 것을 발견한 후, 갑자기 진로를 바꿔 짙은 안개가 낀 바닷가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사고 현장으로 갔다.

 

한 치 앞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 속 사고 현장에 구급차와 구급대원들, 경찰들과 사고 소식에 몰려든 시민들까지 모여 어지러운데, 황시목 검사는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장을 관찰하고 응시했다.

 

해안 출입통제선이 훼손된 채, 대학생 2명이 익사한 사고였고 졸지에 친구 둘을 잃고 혼자 남은 대학생이 경찰에게 증언하는 모습을 황시목 검사는 주의깊게 바라보고 들었다.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세 친구가 기념으로 바닷가에 놀러 왔다가 갑자기 벌어진 비극이었다.

 

한편, 그 시각 한여진 형사는 집에서 평소 레트로 피규어에 수집 취미와 관심을 갖고 자신이 팔로우하던 재벌 2세 남자의 SNS 계정에서 바로 그 통영 바닷가 해안 통제선 앞에서 찍은 커플 사진을 발견했는데 발견한 지 얼마 안 돼 갑자기 사진이 삭제돼 의문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다음날 출근길, 라디오에서 통영 익사 사건 보도를 들은 한여진 형사는 마침 통영지청에서 근무 중이던 황시목 검사에게 전화해서 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물었다.

 

한여진 형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베테랑 형사다운 촉에 강력반 장건 형사에게 수사 도움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SNS 계정의 주인공인 재벌 2세 남자를 결국 찾아내 임의동행에 성공했다.

 

황시목 검사는 사건 현장을 다시 방문해 훼손된 해안 출입통제선 줄이 라이터로 끊겼다는 증거를 찾아내 한여진 형사 쪽에 제공했고, 자연스러운 공조가 시작됐다. 황시목 검사는 한여진 형사쪽에서 보내준 재벌 2세와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고, 그들이 사건 현장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있었음을 기억해냈다. 당시 두 사람은 다소 불안한 듯한 표정과 태도로 익사한 시신 수습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황시목 검사는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검사 방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그 커플과 관련된 세부적인 팁을 전달하면서, 사건 발생 당일 밤 문제의 재벌 2세가 통영에서 서울로 급하게 올라온 이유와 음주운전 여부까지 확인하도록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한여진 형사는 상사 최빛 경찰청 정보부장의 호출에 지각했다.

“무슨 일 때문에 늦었는지나 들어봅시다. 강력반으로 다시 돌려보내 줄까?” (최빛 반장)

“아닙니다.” (한여진 형사)

 

최빛 부장은 최근 검경(검찰*경찰)과 관련한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 받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만들려는 야망의 큰 그림을 그렸다.

 

“아빠, 난데, 나 변호사 하나만!” (재벌 2세 남자)

경찰서에서 재벌 2세 남자는 부모에게 요청해 고등법원 부장 판사 출신의 거물 변호사를 기용했고, 당시 이 커플의 유일한 목격자일지도 모를 대학생의 입막음을 부추겼다.

 

황시목 검사는 자신이 챙겨준 팁이며 증거가 넘어간 지 불과 하루만에 통영 익사 사건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고, 해안 출입통제선 훼손에 대한 기물 파손만 인정될 뿐 ‘혐의 없음, 죄가 안 됨’으로 최종 싸인을 한 결재자의 이름을 확인하고선 눈빛이 변했다. 싸인의 주인공은 바로, 과거에 황시목 검사와 더불어 서부지검에 있다가 현재는 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으로 있는 강원철이었다.

 

♣회원권만 1억이 넘는다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인 재벌 2세 젊은 남자는 여친과 함께 SNS에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라이터로 해안 출입통제선을 훼손하고 무단출입을 일삼았고, 바로 그 현장에서 익사자가 두 명이나 발생했다.

 

시신 수습까지 고스란히 목격한 재벌 2세 남자는 음주운전까지 강행하며 밤길에 통영에서 서울로 급하게 돌아왔고,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르자 아빠 찬스로 거물급 변호사를 고용해 너무나 쉽고도 빠르게 ‘혐의 없음’으로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그 놈의 인생 사진 찍겠다고 해안 출입통제선을 마구잡이로 훼손하면 애꿎은 누군가의 귀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임을 뒤늦게라도 자각할 리 없는 무책임 & 부도덕 & 방탕 그 자체인 그들이었다. 음주운전으로 도망치고, 졸지에 친구를 둘이나 잃은 어린 생존자를 협박하고 난 뒤에 바로 그 카페에서 신나서 또 커플 사진을 찍어댔다.

 

법 앞의 평등? 그들은 얼마든지 제멋대로 법 위에 군림하고 산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 돈은 곧 힘이요, 힘의 논리는 언제 어디서든 강하게 실시간 적용되는 자본주의의 민낯 현실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 없고 빽 없고 힘 없는 소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세상은 그림의 떡일 때가 많다.

 

다행히도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꿋꿋하게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열정 투사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형사가 있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 침묵하지 않는다면, 답을 찾게 될 겁니다.” (황시목 검사)

“안개는 막을 수 없지만, 진실은 밝혀야죠.”(한여진 형사)

 

온통 안개가 자욱해 시야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아득한 현장 한복판에서 감정을 배제한 채 침착하게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황시목 검사와 작은 단서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살피고 움직이는 한여진 형사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찾아갈 것이다.

 

투사들의 시간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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