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출신 청년이 시골로 이사를 했다. 그는 마을 농부에게 200달러를 주고 당나귀 한 마리를 샀다.
농부는 돈을 받은 뒤, 다음날 당나귀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이튿날 농부는 빈 트럭을 몰고 청년의 집에 나타났다.
“미안하게 됐소, 젊은 양반. 안 좋은 소식이 있는데, 당나귀가 죽었다오.”
“이런. 그렇다면 그냥 제 200달러를 돌려주세요.”
“미안하지만, 돌려줄 수가 없소. 이미 돈을 다 써버렸거든.”
청년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좋아요, 그럼 죽은 당나귀라도 주세요.”
“그걸로 뭘 하게?”
“추첨식으로 당나귀를 팔려고요.”
“죽은 당나귀를 그렇게 팔면 안 될 텐데.”
“팔 수 있어요. 단 당나귀가 죽었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겁니다.”
몇 주 뒤 우연히 청년과 마주친 농부는 죽은 당나귀를 어떻게 했는지 물었다.
“추첨으로 팔았어요. 티켓 300장을 장당 2달러 50센트에 팔아서 547달러 50센트의 이익을 남겼어요.”
농부가 깜짝 놀라 물었다.
“세상에!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던가?”
“딱 한 명이 항의했죠. 당첨된 남자 말이에요. 그래서 그에겐 2달러 50센트를 돌려주었어요.”
이야기 속 청년의 행동은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일이다. 하지만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바꾼 그의 능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너무 쉽게 “다 끝났어! 난 망했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청년이 보여주었듯이 늘 대안은 있기 마련이다.
바로 포기하는 대신, 당혹감을 잠시 가라앉히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런 다음 창의력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자.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그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기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견디기 힘든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까? 여기에 몇 가지 요령이 있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린다
-누구나 살다 보면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상황을 유리하게 바꿀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러한 경험들을 하찮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뒤적여 스스로 힘을 얻도록 하자.
★인식을 바꾼다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거나 기대했던 상황이 아닐지라도, 그 안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먼저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상황을 앞서서 주도한다
-상황을 점검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은 낙관적 생각을 갖게 만든다. 낙관주의는 잠재적인 고난을 성공적으로 딛고 일어서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배울 점을 찾는다
-혹독한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항상 그것에서 배울 점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낙관주의가 싹트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얻은 많은 정보에 기초해, 앞으로는 더욱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자신 있게 그 상황을 떨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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