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히들스턴은 어느 날, 런던의 지하철 벽에 쓰여 있는 한 문장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두 개의 인생이 주어져 있습니다. 두 번째 인생은 삶이 한 번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We all have two lives. The second one begins when you realize we only have one.)”
만약 우리가 인생을 두 번 살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누구라도 과거의 후회를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으로) 되돌려놓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인생을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런던 지하철 벽에 거리의 현자가 써놓은 말은 누구든 단 한 번뿐인 인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또 한 번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니까.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른다. 사소한 실수들도 있지만 치명적인 실수도 있었다. 만약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에게 두 번째 삶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으로 돌아가 바꾸거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 말이다. 실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며, 누군가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기도 했다.
사람들은 과거는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과거도 바뀔 수 있다는 걸 이젠 안다. 정확히 말해 과거의 ‘의미’는 내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따라 변한다. 성취가 실패로, 상처가 성숙으로, 행운이 불행으로, 분노가 기쁨으로 말이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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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posts.kr/30f5b9e/16946894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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