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머리를 하얗게 탈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흰색 머리를 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내가 그런 결정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은 반대했습니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색깔이 너무 튄다등 그들은 수많은 이유를 들며 나를 말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감하게 흰색으로 탈색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나와 어울리지 않든, 색깔이 튀든간에 나에게는 흰색 머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가치였던 겁니다.

 

누군가는 머리 탈색한 것이 뭐 그렇게 대수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탈색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판단을 내린 근거입니다.

 

만일 내 생각을 따르지 않았다면, 그와 비슷한 상황이 또다시 생겼을 때에도 내 생각을 따르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음식이나 옷 스타일 등 아주 작은 선택일지라도 타인의 시선이나 의견을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보세요.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이지요. 이러한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겁니다.

 

명심하세요.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그들의 의견을 지나치게 존중하다 보면 결국 자신보다 타인의 의견에 더 많은 가치를 둔 채로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여러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이나 자신의 생각이 지닌 자치를 쉽게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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