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런던에서 지내는 동안 시간이 많았던 나는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온 도시를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세인트 폴 대성당 근처에 있는 포스트맨즈파크를 방문했고, 영화 <클로저>의 주인공 주드 로처럼 그가 서 있던 자리에서 바라본 벽화를 봤습니다.
내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영화에서 봤던 장면과 완전히 일치했고,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아요.
주위에 있던 사람들 중에 나와 완전히 똑같은 감정을 느낀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내가 느낀 이 감정은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그 장소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 나와는 달리, 런던 시민들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그곳을 지나가기 바빴습니다. 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는 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하고 작은 공원에 불과했을 테니까요.
그 순간 나는 아무리 똑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누가 보는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가치관이 무엇인지에 따라 드는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나 자신도 기분에 따라 같은 사물을 볼 때 드는 생각이 전부 다른데, 타인의 감정과 내 감정이 어떻게 완전히 똑같을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행복은 결코 객관화할 수 없습니다. 나 이외에 타인의 행불행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오류입니다. 모든 추측은 불확실한 전제일 뿐이며, 내가 다른 누군가가 되어보지 않은 이상 그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습니다.
개인마다 고통, 기쁨, 슬픔을 인식하는 정도와 사소한 부분들까지 제각각 달라서, 누구는 햇빛이 쨍쨍한 맑은 날씨를 좋아하지만 다른 누구는 구름이 우중충한 비 오기 직전의 흐린 날씨에서 상쾌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하다고 해서 나도 그 일을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란 어렵습니다. 내 안에서 느껴지는 행복만을 믿고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됩니다. 그거면 충분해요.
--이화수의 [잠들기 전 철학 한 줄] 중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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