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봉/SF, 액션

♣감독 : 딘 데블린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짐 스터게스, 애비 코니쉬 등등...

 

♣스포일러 있어요~^^

“아무도 경고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기온이 상승하고 해류가 바뀌고 빙하가 녹자 기상이변이 속출했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 2019년 허리케인, 토네이도, 홍수, 가뭄이 전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몇몇 마을이나 해안 지역의 피해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라졌다. 이스트강이 맨하탄을 삼켰고, 마드리드에서는 폭염으로 단 하루에 2백만이 죽었다. 그리고 인류의 위기를 한 국가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자, 세계가 하나로 뭉쳐 함께 싸웠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17개국의 과학자들이 쉬지 않고 일했다. 어느 한 나라의 이름이 아닌 인류의 이름으로! 그리고 기후를 통제할 방법을 찾았다. 수천 개의 위성이 열, 압력, 수분 등 날씨 요소의 변화에 개별 대응했으며 이 위성망은 국제우주정거장이 관리했다. 위성망을 부르는 정식 명칭이 있지만 ‘더치 보이’라고 불렀다. 손가락으로 댐을 막은 네덜란드 아이를 기리며! 인류를 구한 더치 보이는......”

 

영화 (지오스톰)은 소녀의 나래이션(narration,▲)을 그대로 재현하는 영상으로 시작된다. 영화가 보여주는 기상이변의 재난 이모저모는 더 이상 영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 곳곳에서 자주 목격되는 상황이며, 해가 갈수록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며, 점점 더 최악의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도 생생한 현실이다.

 

인류가 개발과 이익을 앞세워 무분별한 자연 파괴를 일삼으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기상이변 속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사실이다. 지구의 대재앙은 이미 시작됐다!

 

영화 (지오스톰)에선 미국, 중국을 비롯한 17개국 세계 정부 연합이 나서서 더 이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류는 하나 뿐인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운명공동체인 만큼 대재난 역시 함께 힘을 합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당연했다.

 

세계가 협력한 ‘더치보이’의 성공으로 전 세계 기후는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듯 했으나, 돌연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난데없이 혹한이 밀어닥쳐 사람들이 동사하고, 우주정거장에서도 뜻밖의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홍콩에선 어마어마한 씽크홀에 가스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도심 건물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두바이에는 쓰나미가, 브라질 리우에는 혹한이, 모스크바의 폭염까지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엄청난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인류는 회복 불능의 위기로 정신없이 몰렸다.

 

‘더치보이’가 갑자기 고장나면서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Why???

 

‘더치보이’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던 강대국 미국은 2주 후부터 통제권을 국제사회에 양도하게 돼 있었는데, 현직 미국 국무장관이 새로운 대통령이 돼서 계속 패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야망에 불타올라, 역시 돈 욕심에 눈이 먼 공학자를 사주해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심었다.

 

인류의 욕망을 위해 개발과 이익을 멈추지 않으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자연 대재앙 문제에 대하여 인위적인 기후 통제 시스템 ‘더치보이’를 내세우더니, 결국엔 그마저도 욕망 계산기를 두드려 무기화하고 전쟁 도구로 삼으면서 공멸의 지름길을 자초했다.

 

인류 멸망의 위기에 생명을 거는 희생을 무릅쓰고 우주정거장까지 날아가 ‘더치보이’를 끄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극단의 미션을 수행한 히어로들에게 계산기를 두드릴 여유 따윈 없었다. 오매불망 아빠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13살 어린 딸이 있는 과학자이자, 소시민인 그 사람이 역시 목숨 건 의리를 지킨 동료와 함께 지구를 구하고 인류를 구하는 일에 앞장섰다.

 

영화 (지오스톰)은 짜임새 튼튼하게 잘 공들여진 명작은 아니지만, 메시지 만큼은 충분히 현실적이고 의미있다. ‘하나뿐인 지구, 한가족인 인류는 운명공동체’, ‘욕심이 지나치면 독이 되고 멸망의 지름길’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리고 ‘인류의 히어로는 몇몇의 리더나 권력자, 자본가가 아니라 언제나 소시민들의 힘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함께 환경을 돌보는 것이 미래를 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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