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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등장이 어쩌면 다가올 재앙의 서막이라고 경고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고 꼽았다. 환경 변화때문에 서식지에서 쫓겨난 동물들이 점점 더 인간과 접촉하는 횟수가 늘었고, 과거에는 낮은 온도에서만 발견됐었던 일부 병원균들이 점차 따뜻한 기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의 예를 들었다. 이제는 수습보다 예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강조하고 있다.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좀비 바이러스나 약물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곰팡이균이 나타날 수도 있다. 크리스틴 K 존슨 교수(UC데이비스대학의 역학 및 생태계 보건 교수) 는 점점 더 많은 신종 바이러스와 미생물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후원하는 프리딕트(PREDICT)’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만 거의 1000개의 새로운 동물성 바이러스를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나 니파 바이러스처럼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도 있었다.

 

공중보건 및 전염병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인데 야생동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빙하의 해빙, 대형 산불, 홍수, 가뭄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감염에 더 취약해진 상태에서 인간과 더 가깝게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점점 더 긴밀하게 접촉하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는 동물 질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니파 바이러스’(1998~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발병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 출현 당시 연구원들은 산불과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인해 서식지에서 쫓겨났던 과일박쥐가 돼지와 같은 농장에서 자라고 있던 과일나무를 먹기 시작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가까운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돼지로, 다시 농부에게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병원균이 퍼질 위험은 비단 열대 지방에만 한정된 게 아닌데, 가령 최근 티베트에서 발견된 33개의 바이러스 중 28개 역시 새로 발견된 신종이었다. 이 바이러스들은 15000년 동안 티베트의 빙하 안에서 얼음 덩어리로 갇혀 있었으며, 최근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발견됐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이 빙하가 녹으면 병원균들이 환경으로 방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물론 모든 미생물들이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빙하와 영구 동토층에서 수천 년 동안 얼어 있다가 깨어나는 좀비 바이러스는 분명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빙하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글이다. 크리스토퍼 모어스(조지워싱턴대학의 세계보건학 교수)는 영구 동토층이나 빙하가 최소한 어디에서 녹고 있는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병원균을 어디서 채취해야 하는지 또한 잘 알고 있지만 정글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병원균을 일일이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르투로 카사데발(존스홉킨스공중보건대학의 분자미생물학 및 면역학 교수)지구 온난화가 지금까지는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던 또 다른 위험 요소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체온이다.

 

비교적 높은 인간의 체온은 지금까지 곰팡이균을 비롯한 다른 병원균들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는 방어막 역할을 해왔다. 동면을 할 때면 체온을 낮추는 박쥐와 같은 포유류뿐만 아니라 냉혈 동물인 양서류와 파충류에게 치명적인 병원균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카사데발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통 낮은 온도에서만 발견되던 일부 병원균들이 점점 더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인간 체온을 이용한 방어막이 머지않아 뚫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준의 위협이다.

 

동료 연구진들 역시 비슷한 경고를 했는데, 인간과 동물 모두를 치쿤구니아(모기 뎅기열), 뎅기열,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에 감염시킬 수 있는 모기들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는 북쪽으로 진출하면서 더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 더 펄펄 끓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고, 되살리는 노력을 이제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악몽은 점점 더 극한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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