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요셉이라는 젊은 농부가 아내와 함께 작은 농장을 일구며 살고 있었습니다. 착하고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부부였지만 살림살이는 늘 고만고만했습니다. 둘 다 욕심도 없는 데다 워낙 베풀기를 좋아한 탓입니다.

 

그래도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곳간에 곡식이 제법 쌓이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 밭에서 웬 곡식이 그리도 쑥쑥 잘 자라는지 다들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곳간은 금세 텅 비기 일쑤였습니다. 부부가 곡식을 잔뜩 짊어지고는 사방의 가난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나눠주었기 때문입니다.

 

요셉 부부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쯧쯧, 재산을 저렇게 탕진하니 평생 가난뱅이로 살 수밖에.”

요셉을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제일 큰 농장을 가진 막스가 특히 그랬습니다.

 

막스와 요셉은 달라도 한참 달랐습니다.

 

요셉은 자기 재산을 자기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스는 남의 재산도 자기 것이라 여겼습니다. 요셉이 이웃들에게 곡식을 나눠줄 때마다 막스는 꼭 자기 재산이 새어 나가는 것처럼 아까워했습니다.

 

사실 막스는 오래전부터 요셉의 농장을 은근히 탐내오던 터였습니다. 평수는 작아도 곡식이 무럭무럭 자라는 땅이다 보니 군침을 흘릴 법도 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요셉의 농장에 불행이 닥쳤습니다. 폭풍이 몰아치고 우박이 쏟아지더니 물난리까지 난 것입니다. 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가축들도 죄다 쓸려가고 말았습니다.

 

가끔 하늘은 착하고 가난한 사람들한테만 시련을 주곤 하는데, 요셉에게도 그런 시련이 닥친 것입니다. 요셉은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때 막스가 요셉을 찾아왔습니다. 막스는 이때다 싶어 폐허가 된 요셉의 농장을 아주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그러고는 일꾼들을 시켜 밭을 다시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탐내던 요셉의 농장을 드디어 손에 넣은 것입니다.

 

요셉 부부는 농장을 팔고 남은 돈으로 산자락에 있는 작은 밭뙈기를 겨우겨우 구해 다시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빈털터리가 됐으면서도 먹을 게 생기면 여전히 자기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요셉 부부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듬해 어느 봄날, 웬 낯선 노파가 마을을 찾았습니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점을 봐주는 점쟁이 노파였습니다.

 

막스는 소문을 듣자마자 노파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재산을 모을 수 있겠소?”

 

잔뜩 기대하고 있던 막스에게 노파는 상상도 못햇던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언젠가 당신의 모든 재산을 요셉이 차지하게 되겠구려.”

 

노파는 이 한마디만 남기고는 바람처럼 휙 사라졌습니다.

 

막스는 밤잠을 설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콧방귀도 뀌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파가 했던 말이 머릿속을 맴도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 없어.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날마다 불안에 쫓기던 막스는 기어이 엉뚱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전 재산을 모두 팔아치워 값비싼 다이아몬드로 바꾼 것입니다. 그러고는 늘 쓰고 다니는 터번 속에 다이아몬드를 꼭꼭 숨겼습니다.

 

이렇게 전 재산을 항상 지니고 다니면 절대로 요셉에게 빼앗길 염려는 없겠지?’

막스는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막스에게 재앙이 닥쳤습니다. 다리를 건너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만 강물에 풍덩 빠져버린 것입니다. 막스는 물을 실컷 먹어가며 간신히 헤엄쳐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심하게 발버둥 쳤는지 머리에 쓰고 있던 터번이 그만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내 터번! 아이고, 내 다이아몬드!”

 

막스는 저 멀리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터번을 보며 땅을 치고 통곡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터번에 실려 둥둥 떠내려가다 결국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물고기 한 마리가 나타나 다이아몬드를 한입에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곧이어 하늘에서 커다란 새가 날아와 물고기를 퉁째로 삼켜버린 것입니다.

 

배가 불룩해진 새는 천천히 날아올랐습니다. 그러고는 하늘을 맴돌며 똥을 찍찍 싸대기 시작했습니다. 새똥은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훠이훠이 날아갔습니다. 그중에는 유난히 반짝거리는 새똥도 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동안에도 요셉 부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요셉의 다리가 돌부리에 걸리는 바람에 앞으로 푹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흙 속에 작은 보석 하나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허 참, 별일이네.”

요셉은 혼자 중얼거리며 다이아몬드에 묻은 새똥을 쓱쓱 닦아냈습니다.

 

여보, 그게 뭐예요?”

저만치서 밭을 갈던 아내가 물었습니다.

 

글쎄, 꼭 다이아몬드처럼 생겼는데?”

 

그런데 아내는 말도 안 된다며 웃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다이아몬드를 줍게 된 요셉부부가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막스처럼 부자가 되었는지, 아니면 논밭을 사들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었는지…….

 

 

아기에게 전하고 싶은 아름다운 가치 사전~♪♬

(나눔, 사람의 밭에서 온정을 거두어들이는 일)

 

베푸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란다.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대신

사람의 미소를 두둑히 챙겨 가지.

 

나눈 만큼 제 몫이 줄어도

밑진 것 없다고, 손해 보지 않았다고

바보처럼 웃는 걸 보면

그보다 더 귀한 것을 챙긴 게 아닐까?

 

나눔은 농사짓는 것과 같단다.

농부가 밭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이듯

나눔은 사람의 밭에서 온정을 거두어들이는 일이야.

혼자보다 여럿을 꿈꾸는 어진 욕심이란다.

 

--정홍의 [하루 5분 탈무드 태교 동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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