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 30분만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는 사람은 참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요. 하루 24시간 중에서 순수한 자기 존재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거예요.
하루하루 자기 삶을 반성하고 개선하면서 조금씩 나아져야 돼요. 다시 말해서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겁니다.
숙제를 내 드릴게요. 이것은 강제가 아니고 권유입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없으면 사람은 새롭게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딛고 일어서는 거예요.
매주 하루를 정해서 TV를 켜지 않고 지내보세요.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무엇을 보고 사는지 아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일주일에 하루라도 TV를 안 보고 살아보세요. 그러면 여러 가지로 덕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이라도 책을 읽으세요. 그런 습관을 들이세요. 자식들은 자꾸 커 가는데 엄마는 제자리에 있으면 이야기 상대가 안 됩니다.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어도 말이 안 통하면 엄마를 무시해서 딴 데로 가요. 거기에서 문제가 커집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가 점점 멀어져요.
엄마도 공부를 하세요. 시시한 주간지 같은 것 읽지 말고 규칙적으로 독서를 하세요. 그러면 자식들이 깔보지 않아요. 독서하는 모습을 아이들한테 보여주면 엄마를 다시 보게 되고, 말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다면 보름에 한 끼만이라도 단식을 해 보세요. 그것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이 내켜야 돼요. 한 끼 정도 굶으면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인가 덕이 되는 일을 찾아보세요.
이 지구촌에는 굶는 사람이 수백만 명이 있어요. 굶어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요가 아니고 권유입니다. 보름에 한 끼 정도 일부러 굶어 보세요.
숙제를 정리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TV를 안 보고 지낼 것,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책 읽는 습관을 들일 것, 보름에 한 끼쯤 단식하면서 굶주리는 이웃을 위해 덕이 되는 일을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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