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틴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그것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버틴다는 것은 그저 말없이 순종만 하는 수동적인 상태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누워서 시간이 지나가기만은 기다리는 게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버틴다는 것은 내적으로는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버틴다는 것은 기다림이라 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 내는 것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실 정신 치료 중에도 버팀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은 끝없이 치료자를 테스트하며 그네들의 분노나 절망을 치료자에게 투사한다. 이를 견뎌내는 것은 치료자에게 있어 매우 힘든 일이다.

 

자칫 치료자가 자신의 역전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치료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치료자는 환자의 분노를 견디고 그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일단은 살아남아야 환자를 도울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어떤 것을 이루는 과정에는 견디고 버텨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버티는 시간 동안 우리는 그 일의 의미와 절박성을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며 결국은 살아남는 법을 익히게 된다. 그러므로 버티어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다.

 

그래서 정말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느냐고,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느냐고 울부짖는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버티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버티다 보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고, 그러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치지 말라고 말이다. 정말로 때론 버티는 것 자체가 답일 때가 있다.

 

그리고 언젠가 좋은 날은 반드시 온다. 그래서 나도 오늘 하루 잘 버텨 내려고 한다. 그러면 내일 두 손자 녀석들이 달려와 할머니하고 부를 테고, 사위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딸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게 될 테니까. 그거면 충분하다.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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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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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모순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졌지만 더 적게 누리게 되었고,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며, 인스턴트 메신저가 생겼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특별히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늘 즐겁지가 않다.

 

2006년은 하버드대학교의 교육 역사상 하나의 전환점이 된 해다. 여러 해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인기 수업 경제학 입문을 제치고, 30대의 젊은 교수 탈 벤 샤하르의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 그해 봄학기 가장 많은 학생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지식 창고에 저장할 과목으로 긍정심리학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여주었다. , 열심히 일을 하는 것만큼이나 삶의 질과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10여 년 동안 심리학계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었다. 심리학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긍정심리학의 열풍이 일어난 것이다.

 

긍정심리학이라는 명칭의 긍정이라는 글자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긍정적인 사고법을 가르치는 학문이겠거니 생각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다. 긍정심리학의 아버지인 필라델피아주립대학교의 교수 마틴 샐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강점이나 미덕 등과 같은 긍정적 심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는 단순히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을 넘어선, 스스로의 발견과 창조를 통한 자기화의 과정이다. , 여가, 사상, 건강, 운동, 인간관계, 교육, 가정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 학문인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은 물론 프로구단, 미군 등도 조직 내 구성원의 능률과 근성, 정서적 안정도를 높이는 데 긍정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물론 나는 정신과 처방약도 나름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약물이 남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성인 6명 중 1명 꼴로 향정신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으며, 정신과 처방약 남용으로 사망한 인구가 헤로인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많은 의사가 환자의 증상이 처방 기준에 부합하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약을 처방한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말이다.

 

처방약 복용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자신을 바꿀 줄 모르고, 심지어 스스로 변화하길 거부한다면 약물을 남용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매년 향정신약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의 수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약을 더 많이 처방할수록 환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라니!

 

왜 이런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걸까? 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일 게다. 어쨌든 우리는 자신을 치유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심리학과 정신과학 분야에서의 새로운 진전은 매우 고무적이다. 어떻게 자신의 사고 시스템을 최적화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또 어떻게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할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뭐니 뭐니 해도 내게 변화를 불러온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누군가 자신이 사용하던 공책을 주었을 때 이 공책을 사용할지 말지, 사용한다면 어떻게 쓸지를 결정하는 건 바로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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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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