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매번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하기를 빼먹지 않는다. 배가 아파도 그렇고, 허리가 아파도 그렇고, 마음이 아플 때도 그렇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불안을 만들어내고 심하면 이상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갑자기 화를 내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크게 웃는 사람도 있다. 평소 분주히 움직이던 사람이 게을러지고, 차분하던 사람이 자주 흥분을 한다. 세상에 호기심이 많고 남을 잘 배려하던 성격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스트레스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을 자각했다면, 스트레스와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겠지만!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던 사건을 세분화하여 기록해보자. 최근에 있었던 일을 모두 떠올려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했던 일들만 따로 뽑아내서 차례차례 기록하자.
목록을 만들 때는 그 일들이 내게 주었던 느낌이 불안감인지, 열등감인지, 질투심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뭉뚱그려 ‘기분 나빴다’ 혹은 ‘스트레스 받았다’라고 적기보다는 최대한 분명한 감정을 찾아내자. 하나하나 세분화한 감정들을 눈으로 읽으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가까운 공터로 나가서 달린다. 그냥 퍼질러 누워 쉬고 싶다는 유혹이 이기는 날도 있지만, 스트레스 강도가 유독 높은 날에는 강력한 해소제가 필요하다. 조금씩 발걸음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굼뜨던 움직임도 한결 가벼워진다. 등에 땀이 차오를 때부터 머릿속을 점령하던 복잡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오로지 어제의 기록보다 더 달리고 싶다는 목표만이 남는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느냐가 사람에 따라 다르듯이, 스트레스가 풀리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도저히 무얼 해야 스트레스가 풀릴지 모르겠다면, 관심사를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예전의 호기심 많았던 모습으로 돌아가자. 흥미의 폭이 넓을수록 적응력이 강해져 심리적 압박을 덜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해보자. 식물을 집에 들여와 잎의 변화를 관찰하자. 그림을 그리고, 요리를 해보고, 좋아하는 영화배우의 필모그래피를 깊숙하게 파보자.
누가 알겠는가. 일밖에 모르던 사람이 새로운 취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지!
--레몬심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중에서!!
(^-^)스트레스를 나쁘게만 보지 말고, 잠시 멈춰 자신을 따뜻하게 챙기고, 돌보는 시간으로 누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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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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