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에게 “자기만의 세상에 살고 있군요.”라고 말한다면 썩 달갑게 들리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분명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주제통각검사(Thematic Apperception Test, TAT)’는 1935년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두 명이 발명한 ‘내면 투사’ 테스트다. 이는 다각도로 설명이 가능한 사진을 보고 구성한 스토리를 통해 화자의 마음속 생각, 가치관, 편견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테스트다. 여기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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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서 인상을 쓴 채 악보를 내려다보고 있는 소년은 꽤 긴장된 모습이다. 아마 “아! 또 바이올린 수업이로구나!”라고 혼잣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소년의 엄마가 조금 전에 다가와 이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다. “이번에도 열심히 켜지 않으면 엉덩이를 맞을 줄 알아!”

 

어린 시절 악기를 배워보았거나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당신이라면 위와 같은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상처받은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림 속 소년의 독백을 이렇게 구성할 것이다. “정말 멋진 바이올린이구나!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를 낼까?”

 

당신은 TAT 등의 테스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고, 그 과정을 거치며 모두가 각자의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본다는 사실을 차츰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어째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왜 소년이 기쁘거나 혹은 슬프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런 방식의 대화 내용과 전후의 이야기를 구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과연 그 이야기는 과거의 경험이나 인생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말이다.

 

TAT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Think about your thinking’(당신의 생각을 생각하라)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내면 투사를 반성해볼 수 있다. 정답은 없다. 느낀 그대로를 스토리로 만들어보자!

--류쉬안의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심리학]중에서!!

 

(^-^)같은 사진이나 그림 한 장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은 천차만별인 게 당연하다. 나는 왜 그런 해석을 하게 됐는지 내 생각을 돌이키다 보면 단순한 그림 해석이 아닌 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역사까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다. 내가 살아온 이력의 향기가 해석에 영향을 미친다.

 

익숙한 습관을 무한 되풀이하는 일상의 편안함에 푹 젖어 있어서 무심코 놓치고 살았던 내면의 하소연을 새삼 일깨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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