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 작품

감독 : 모튼 틸덤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 키이라 나이틀리 / 매튜 구드 / 알렌 리치...

 

-앨런 튜링의 (더 이니그마)가 원작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이란 앨런 튜링이 1950년 발표한 논문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에서 처음 고안한 게임으로 기계가 인간을 얼마나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모방 게임’이라고도 일컫는다.

 

영국의 수학자, 암호학자, 논리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이기도 했던 앨런 튜링(1912~1954).

 

자신이 가진 수학적인 능력을 아낌없이 헌신해 나라를 구하고,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잔인한 나치와의 제2차 세계대전을 2년이나 단축시킨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그는 우리가 오늘날 흔하게 컴퓨터라고 부르는 어마어마한 만능 기계의 선구자이기도 했지만 세계 대전~치열했던 냉전 체제 속에 비밀 프로젝트라는 이유로 게다가 동성애자라는 굴레에 묶여서 그 뛰어난 재능과 놀랄만한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엄정한 외설 행위란 죄명으로 기소돼 중성화 형벌 즉 지속적인 여성 호르몬 약물 투입으로 화학적 거세를 당했는데 그로 인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건강했던 체력이 급격하게 망가졌고 결국 42세에 영면했다.

 

앨런 튜링의 (더 이니그마) 원작을 테마로 만든 영화가 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뛰어난 천재성에 이왕이면 성격도 좋고 사회성도 좋아서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면 금상첨화였을 테고, 그에게 닥친 모진 시련들을 조금은 덜 힘들게 감당해낼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농담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세상 진지한 학자였던 그는 팀으로 일하기보다 혼자만의 몰입에 빠져드는 괴짜 천재 스타일이었고 평범한 대화나 소통이 어려워 결국 동료들이 같이 일을 못하겠다고 항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에 거만하다고 이중 스파이, 소련 스파이로 의심까지 받기에 이르렀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했다.

 

암호를 해독하려면 모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당신을 싫어하면 아무도 돕지 않을 거에요.” (조안)

 

독특한 천재인 앨런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었던 친구이자 약혼자였던 조안의 충고에 힘입어 동료들과 팀워크를 발휘해 피말리는 연구에 계속 매달렸고, 기어히 암호 해독에 성공해냈다.

 

앨런의 이니그마 해독은 유럽을 붕괴시킨 잔인한 나치와의 제2차 세계대전을 2년이나 단축시켰고,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덕분에 끔찍한 전쟁이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업적을 인정받기는 커녕 동성애자란 이유로 가혹한 화학적 거세를 당한 채 고독한 신세로 전락했다.

 

그가 걱정돼 찾아온 조안에게 고맙지만 도움은 필요없어요.”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지만, 결국 혼자는 싫어요. 혼자 남겨두지 말아요라며 절규했다.

 

“(조안)당신은 모든 걸 가졌네요. 일과 남편, 평범한 삶!” (앨런)

 

평범한 사람은 그런 일 못 해내요.

당신이 평범하지 않아서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된 걸요.” (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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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2017년 개봉 작품

감독 : 레베카 밀러

출연 : 그레타 거윅 / 에단 호크 / 줄리안 무어 / 트래비스 핌멜 ...

 

애시당초 그녀가 원래 꿈꿨던 대로 결혼은 하지 않고 존과의 사이에서 예쁜 딸 릴리만 낳고 헤어졌더라면 매기는 순탄하게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 나갔을까?

 

존은 이미 딸과 아들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 아내 조젯과도 속속들이 잘 통해서 겉으로 보기엔 이상적인 가족을 잘 꾸려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유능하고 욕심도 많은 조젯이 가정보다 자신의 커리어에 집중하면서 존이 집안 살림은 물론이고 아이들 뒷치다꺼리까지 도맡게 되면서 갈수록 존의 소외감이 커져만 갔다.

 

마침 그 때 만나게 된 매기가 존이 쓰고 있는 소설을 열심히 읽어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자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에 빠졌고 매기는 그녀가 원래 품고 있었던 미혼모의 길 대신에 존과의 결혼을 선택했다.

 

예쁜 딸 릴리도 낳았고, 존이 전처 조젯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아들까지 바쁜 조젯 대신에 자주 돌보게 되면서 매기는 이제 엄마로서의 삶으로 끝없이 분주해졌다.

 

그러나, 매기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더 소설 작업에 집중하게 된 존은 어찌 된 영문인지 오히려 진척이 느려졌다.

 

한편, 매기는 집안 살림에 돈 버는 일까지 온통 자신이 도맡아 하고, 글만 쓰고 있는 존의 모습에 점차 실망하게 되었다. 아내 대신 인턴 ~ 보모로 전락한 심정이 들면서 사랑은 빠르게 식어갔지만, 딸 릴리가 아빠 없는 가정에서 크는 것도 걱정스러웠고 망가진 가정에서 자라는 것도 두려웠다.

 

매기는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교감을 나누고 친구로 지내는 존과 조젯을 보았고, 존에게 계속 미련이 남아있는 조젯을 확인한 다음 결론을 내렸다. 매기스 플랜을 실행했다~^^

 

매기의 계획? 존을 조젯과 다시 재결합시키려는 계획. 남편을 전처와 다시 재결합시키려는 무모한 계획?

 

그리고성공했다. 존은 조젯에게로 돌아갔다.

 

매기는 소설 때문에 날 사랑했어. 그런데 난 작가 소질이 눈곱만큼도 없어.

(조젯 당신은) 나보다 날 더 잘 알아.” ()

 

정말 사랑한다면 소설가든 청소부든 상관없어.” (조젯)

 

매기는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다신 누군가의 운명에 끼어들지 않아요.” (매기)

 

자고로(自古), 인생이 어디 내 뜻대로만 술술 풀리던가? 매기는 원래 ‘No 결혼, Yes 베이비의 삶을 추구했는데 예기치 않게 유부남인 존과 불륜을 저질러 그를 이혼시킨 후에 급하게 결혼했고, 급하게 엄마가 됐다.

 

존이 그녀 인생의 동반자로서 알맞은 사람인지 차분하게 알아볼 여유라곤 없었고, 결국 가속도로 현실이 된 결혼 생활 속에서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살았지만 함께 하진 못한 채 서로 빠르게 소외되어 갔다.

 

함께 살지만 따로인 삶을 살면서 오롯이 짊어지고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과 의무 목록만 늘어나게 되면 굳이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빛의 속도로 차갑게 식어버린 사랑과 낭만, 열정에 동지애마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노력의 여지나 개선의 가능성마저 제로에 가깝다면? 두 사람 사이에 함께 책임져야 할 자녀가 있다는 이유 때문에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참고 버티는 게 최선인 세상은 옛날도 한참 옛날 버전이다.

 

그와 그녀가 정말 천생연분 짝이 맞는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결혼 전에 미리 동거 기간을 거쳐 보는 게 새삼스럽지 않아졌지만, 사실 그렇다고 다 해피엔딩의 결실을 맺는 것도 아닌 걸 보면 동거와 결혼은 다르다.

 

취미, 가치관, 세계관, 양육 관점까지 찰떡 궁합인 짝궁을 만났더라도 함께 사는 세월 내내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보호하고 응원하는 노력을 쉬지 않아야 함이 가장 중요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그와 그녀는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필요충분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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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 거장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불현듯 떠오르는 요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들의 삶을 마구 헤집어 놓고 있다.

모두가 힘든 지금,

함께 격려하며 응원하는 동지애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엔 참고 견디라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마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도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오고야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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