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고 세계 거장의 반열에 우뚝 올라선 자랑스러운 봉준호 감독님은 언론 인터뷰와 수상 소감 역시 특별해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사전 준비 없이 그 때 그 때 즉흥적으로 이뤄진 소감들이라는데 소탈하고 편안한 유머와 촌철살인의 메시지와 진한 배려가 훈훈하게 넘쳐났다~(^-^)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 중 쿠엔틴 타란티노 등 후보에 오른 다른 감독들에게 미안함과 함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좀 전에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아,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여유 있게 있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 속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영화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바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하신 말씀입니다. 위대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입니다. 제 영화를 아직 미국의 관객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해 주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형님이 계신데, 정말 사랑합니다. 쿠엔틴 형님, 감사합니다. 아이러브 유… 이 트로피를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국 지미팰런 쇼 출연해서…
"(칸에서) 영화 상영이 거의 새벽이었어요.
기립박수가 되게 길게 이어지는데.
그래도 박수가 안 끝나서 그렇게 말했죠. 집에 가자."
♣영국 아카데미 수상소감 중 함께 작업했던 배우와 제작자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 우리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상도 불가능했을 것 같다. 여기에 위대한 송강호 배우도 와있다."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는 외국어 자막 읽기를 기피하는 일부 미국 비평가를 향한 촌철살인 메시지로 공감을 얻었음!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놀라운 영화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 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행사 중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 뿜뿜
"BTS가 누리는 파워는 저의 한 3천배는 넘는거니까요. 그런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인 것…"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소감 중 소탈하고 친근하게…
"고맙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술을 먹어야겠네요." ~ (^-^)
부디 건강하셔서 앞으로 더 멋지고 훌륭한 작품들 마구 마구 세계적으로 빛내주세요~ (^-^)~응원합니다!!! 리스펙 봉준호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