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인간관계가 저절로 쉬워지는 줄 알았는데, 웬걸. 신경 쓰고 알아야 할 게 더 늘어날 뿐 쉬워지지 않는다.

 

문자를 주고 받을 때 마지막 인사를 어느 타이밍에 끊어야 될까? 업무 이야기를 하다가 이모티콘을 보내도 될까? 1~2년에 한 번 연락하는 친구의 결혼식에 가야 할까? 부조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같은 고민이 생겼다.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면 크레파스로 이미 가득 칠해진 도화지를 계속 덧칠하는 기분이 든다. 이런저런 일에 지쳐 있을 때는 특히 사람이 더 싫어져 일주일 정도는 사람과 아예 말을 하고 싶지가 않다. 관계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신호다. 인간관계 디톡스가 절실한 때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을 힘들어하면서도 오직 인간관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늘 갈구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 지치지 않고 내 생활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인간관계 대처법을 몇 가지 지키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규칙 중 하나는 ‘싫은 사람을 의무감으로 만나지 않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라 그런지 몇 년째 ‘소확행’이 유행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을 받아들이고 난 뒤 해소법을 찾는 것보다 애초에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내 정신 건강에 조금이라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관계는 적당한 선에서 끊어내는 ‘관계 미니멀리즘’을 시도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생각은 없다. 이제는 착한 사람도, 인기 있는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내 기준에서 더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다. 만나야 하는 사람보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한 번 더 보며 살고 싶다.

 

적당한 거리에서, 그다지 살갑지는 못한 나를 이해해주고 옆에 있어 주는 나의 가족, 친구들,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댄싱스네일의 [적당히 가까운 사이] 중에서!!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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