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탐험하는 한 오지 레이서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막에서 간혹 탈수증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황당하게도 물을 갖고 있으면서도 탈수증으로 죽는다는 것이었다.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데도 몸이 갈증을 느끼지 못해서 일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라고 했다. 그래서 사막에서 살아남으려면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 수시로 물을 마셔줘야 한다고 그가 말했다.
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도 사막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서 행복이 빠져나가고 사랑이 빠져나가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덜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두느라 결핍을 방치한다.
우리는 사막을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탐험하는 존재들이다. 관광에는 챙 넓은 모자와 카메라만 있으면 되지만, 생존에는 타인과의 협력과 자신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
가령, 내가 낙타를 가지고 있으면 당신은 물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내가 낙타를 몰아 모래폭풍을 헤쳐나갈 때 당신은 간간이 물주머니를 내게 건네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사막을 건너가는 이유에 대해 내가 잊지 않도록 말해주면 좋겠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살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면 좋겠다.
--림태주의 [관계의 물리학] 중에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건너는 인생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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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림태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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