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일정한 수행을 마친 승려는 자신의 수행을 더욱 정진시키기 위해 산속에 머물며 수행을 쌓는 것을 이상으로 여겼습니다. 속세에서 떨어져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왜 산에 머물렀을까요. 그냥 집에 머물며 수행을 할 수는 없었을까요. 아마 그 큰 이유는 집에선 수행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집에 있으면 어쨌든 생활하기 위한 도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면 아무래도 사람은 그쪽으로 기를 빼앗기게 됩니다. 밥그릇이 눈에 들어오면 무심코 먹을거리가 생각나겠지요. 하지만 산속에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무와 계곡의 흐름뿐이고, 불필요한 것은 일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이유도 있기 때문에 산속에 머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생활하는 방 안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넘치도록 물건이 쌓여 있는 방에서 매일을 보내면 머릿속에 항상 잡다한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방을 물건으로 꽉 채워두기보단 방 하나 정도는 아무것도 없이 심플하게 만들어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거나 마음먹은 일을 하고자 할 때 그곳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습니다.

 

만일 비워둘 방이 없다면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공간을 한 군데 만듭니다. 방 한쪽에 작은 책상을 두고 그 주위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습니다. 책상 위에 놓은 물건도 최소한으로 하고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마음의 피난처, 혹은 휴식처라고 할까요. 그런 공간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머리와 마음속을 정리해줍니다.

--마스노 슌묘의 [일상을 심플하게] 중에서!!

 

(^-^)가끔은 의도적으로…복잡하고 요란한 세상 풍경을 잊을 수 있는 마음의 피난처로 조용히 숨을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없어서 오롯하게 몸도 마음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 그러기 위해선 덧셈 말고 뺄셈의 생활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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