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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사가 참 녹록하지 않네......

어제 오후에 박원순 시장님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 중이라는 뉴스는 엄청나게 충격적이었다...

정치도 모르고, 서울 시민도 아니고, 박 시장님의 지지자도 아니지만......
코로나 위기를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리더로서의 모습만큼은 믿음직스러웠고, 2011년 이래 3선 당선, 최장수 서울 시장님답게 그 존재감이나 무게감이 남달랐다.

박원순 시장님의 실종 소식도 놀라운데, 전직 비서가 박 시장님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뉴스까지 이어지면서 무거운 한숨이 저절로 쏟아져 나오는 걸 피할 도리가 없었다...

설령 막중한 잘못이 있더라도 살아 돌아오셔서 잘못을 책임져 주시기를, 잘못보다는 우선 인명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뉴스 앞을 떠나지 못했는데...

안타깝게도 자정이 넘으면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쉴 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굽이굽이 인생 파도는 누구도 예외가 없는 듯 싶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나이테가 늘어날수록 난이도도 높아지기 일쑤인 가시밭길......

느닷없는 비보에 마음이 쿵~하고 충격에 휩싸이고,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음이 비단 나만이 아닌 대한민국 수많은 국민들 심경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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