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피부색이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수백만 명을 아무렇지 않게 학살하는 동물, 비행기를 몰고 도시 한복판의 빌딩으로 돌진해 하루아침에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내는 동물, 층간 소음 문제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동물, 유산과 보험금을 타기 위해 친구나 가족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는 동물, 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남의 것을 탐내는 탐욕스러운 동물, 남들이 고통스러워하든 말든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 높은 지능을 남들을 속이고 파괴하는 데 사용하는 동물.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인간의 모습이다.

 

살아갈수록 인간의 어두운 면을 마주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중년의 나이에 이르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처럼 무섭게 돌변할 수 있는 이웃으로부터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경계를 늦추어선 안 된다. 집과 집 사이의 담을 점점 더 높게 쌓아올리고 창문을 굳게 닫은 채 도시 안의 외로운 섬 같은 생활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심이 안 되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위험하고 무서운 일로 가득 차 있으니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 된다고 주의시킨다.

 

나는 사람을 믿는다. 사람을 믿으면 일단 내 마음이 편하다. 의심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물론 그러다 배신당하면 크게 상처받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몇 번 있기도 했다. 하지만 상처가 두려워 사람을 믿지 않으면 행복도 없어져 버린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모든 사람을 믿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믿느냐 하는 범위의 문제이며 믿을 수 없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안목도 키워야 한다.

 

속이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게 사람이다. 더구나 사람은 흔들릴 수 있는 존재다. 무엇에든 유혹될 수 있고 욕망에 휩싸여 사리 분별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100퍼센트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치닫기 쉬운 내적 욕망이나 갈등으로부터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장치를 해 둘 필요가 있다. 바로 관계에서의 한계 설정이 그것이다.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 한계를 미리 설정해 두는 편이다. 관계를 맺게 되면 그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함부로 넘어서는 안 될 적정선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을 털어놓을 필요는 없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는데, 단지 친함을 증명하기 위해 비밀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각자가 가진 욕심과 욕망이 충돌할 때 한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나와 상대방 모두를 보호할 수 있고 관계를 더 안전하게 지속시킬 수 있다. 물론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언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대를 저버린다는 건 당신이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다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아끼는 관계는 각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관계를 만들어 갈 때는 먼저 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마음이 상하더라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감정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한계선을 기준으로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내 삶까지 망가질 것 같을 때는 미안하지만 더는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정작 자기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을 보지 못하고,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한 감정을 억누르며 혼자 상처받아 온 사람일수록 한계 설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끝까지 사람을 믿고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해야 할 최소한의 장치가 바로 한계 설정인 것이다.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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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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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들 때 긴장하지 말자고 되뇔수록 오히려 더 긴장이 되지 않던가? 거부할수록 거부할 수 없게 되고, 억누르면 다시 되살아나 결국 우리의 머릿속엔 부정적인 목소리만 끊임없이 맴돌며 거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심호흡과 스트레칭을 하며 10에서 1까지 거꾸로 숫자를 세어보라. 수를 셀 때마다 칠판에 숫자를 적었다 지운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또는 ‘999 곱하기 168?’과 같이 암산을 해도 좋다.

 

, 이때 계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뇌가 셈을 하느라 바빠 걱정거리를 생각할 시간이 없게 만드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다고 상상하며 그가 당신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라. 이제 당신이 느끼는 억울함을 그에게 하소연할 차례다. 그럼 그가 따뜻한 목소리로 당신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넌 좋은 사람이야. 착하고, 심지가 강한 그런 사람. 넌 이미 최선을 다했으니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어쩌면 이 순간 당신은 울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래도 괜찮다. 울고 싶다면 마음껏 울어라. 그렇게 부정적 에너지를 방출해내면 된다. 마음에 남는 것 없이 쏟아내야 진정으로 치유될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대뇌의 부정적 시스템을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치유법이다.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좌절, 불안, 고통과 직면했을 때 비판 대신 인자한 태도를 취하는 자기 연민의 소통방식을 사용하자 몸과 마음 모두 양호한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심리학자 이선 크로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에서 어떤 시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예컨대 1인칭의 시점을 사용해 난 반드시 이 도전을 이겨내고 말 거야!”라고 말할 때에는 좀 더 감정적이 된 반면, 2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넣어 류쉬안, 넌 꼭 이 도전을 이겨내야 해!”라고 말할 때에는 마음속의 자아와 감정을 분리시켜 냉정한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항상 1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을 슬프게 만드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 목소리의 근원과 자신을 부르는 방법을 바꾸면 여러 감정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신의 이름을 사용해 당신을 너그럽고 힘 있는 트레이너로 변신시킨 다음,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목소리로 당신 자신에게 말해보라.

 

“00, 넌 할 수 있어! 충분히 버틸 수 있어!”

 

그러면 이 목소리가 당신의 마음을 보듬고 더 나아가 당신에게 힘을 줄 것이다.

 

리사 M. 헤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에게 하는 말을 조심하라. 당신 자신이 듣고 있으니 말이다.”

 

걱정의 원인이 방황하는 삶을 살며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에게 있다면 또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바로 등산의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다. 산속에 있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고민할 것도 없이 안전하게 하산할 방법을 찾으며 발길을 재촉할 것이다. 시간은 멈춰 서서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면서 몸을 움직여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계속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루기만 한다면 우리의 두뇌는 그저 여러 가상(假想) 사이를 공전하며 에너지를 낭비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람들의 고민은 대개 행동할 것이냐 말 것이냐, 방황하는 가운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어느 통계에 따르면 예전에 걱정했던 일을 돌이켜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보라는 질문에 평균 85퍼센트의 응답자가 그저 그랬음또는 좋았음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걱정한 결과가 그리 나쁘지만은 앖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걱정과 망설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결코 효율적인 행동이 아니다.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걱정은 줄어들고 활력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때 자연스레 새로운 길이 열린다.

 

더 많은 시간은 필요 없다. 당신은 그저 결정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 (by 세스 고딘)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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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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某自守官以來 常持四字 勤謹和緩

(모자수관이래 상지사자 근근화완)

 

황상이 처음 다산을 찾아왔을 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에게는 세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둔하고, 앞뒤가 꽉 막히고, 사리분별을 못합니다.”

 

그러자 다산은 이렇게 가르쳐줬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큰 병통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한 번 보고 척척 외우는 사람은 그 뜻을 음미하지 않아 금세 잊어버린다. 둘째, 제목만 던져 줘도 글을 짓는 사람은 똑똑할지언정 글이 가볍다. 셋째, 한 마디만 해도 금세 알아듣는 사람은, 곱씹지 않아 깊이가 없다.”

 

당장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또 단기적인 실적에 집착해서 초조해할 것도 없다. 처음에는 반짝반짝 빛나던 인물들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는 까닭은 모두 초조함과 조급함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눈앞의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면서, 꾸준히 자신을 연마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그리고 꾸준함이다. 옳은 방향으로 쉬지 않고 갈 수 있다면 결국 일은 이루어진다.

--조윤제의 [다산의 마지막 습관] 중에서!!

 

(^-^)오늘도 꾸준히 정진(精進,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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