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중 주차된 아파트 주민의 차를 밀었다가 이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게 유족과 다른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59세)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일주일 전, 최씨 증언을 토대로 주민들이 작성한 사건일지에 따르면 입주민 A씨가 “돈 받고 일하는 경비 주제에 왜 하지 말라는 짓을 하느냐.”며 폭행했고, 관리사무소까지 끌고 가 “당장 사직서를 쓰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초소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CCTV가 없냐고 물어본 뒤 10분 넘게 폭행당했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실제 최씨의 코뼈가 부러졌다는 병원 진단서도 받았지만, A씨는 오히려 최씨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를 앞뒀던 최씨는 결국 억울하다, 결백을 밝혀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10일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간이침대 하나 펼치기도 비좁은 고인의 일터는 고인을 추모하는 간이분향소가 되었다. 과일과 조화가 놓여졌고, 주민들이 남긴 "고맙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추모 쪽지들이 가득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A씨!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늦게나마 부디 고인의 안타까운 억울함이 풀리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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