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섬! 배를 타고 바다 건너서 섬에 도착하면 보이는 빨간 지붕 집, 길가엔 햇살 따라 옹기종기 꽃들이 피어있고, 참바다 관장님의 아뜰리에 뭐슬도 있고, 바닷바람 솔솔 경치 끝내주는 백숙정도 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차줌마 & 참바다 그리고 서울에서 기특하게 밥벌이 하고 있는 크크손이 있다...♪♬

 

빨간 지붕 집 마당에서 참바다(유해진) 씨가 ‘강력햐’(풍로)로 강력하게 장작에 불을 지피면, 크크손(손호준)은 솥밥을 짓고, 차셰프(차승원)는 식구들 입맛 저격하는 국도 끓이고 반찬도 뚝딱뚝딱 만들어낸다.

 

명색이 어촌인데 어떤 날은 생선 한 마리 구경도 못 하는 바람에 구황작물(고구마&감자)로 끼니를 대신하기도 하고, 손님 대접에 무조림 뿐일 때도 있었지만 그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최선을 다해 삼시 세끼를 준비하고, 뭘 먹든 참 군침나게 맛나게도 잘 먹는다.

 

참바다 씨는 식구들을 위해 기꺼이 바다로 나가 몇 시간이고 낚시 노동을 마다 하지 않고, 차셰프는 방바닥에 엉덩짝 붙일 틈이라곤 없이 김치에 밑반찬은 기본이고 매 끼니 다른 국과 요리를 만들어내고, 크크손은 열심히 차셰프 보조를 담당하며 잡곡밥까지 짓는 정성을 보탰다.

 

구멍가게 하나 없는 외딴 섬에서 세 식구가 자급자족으로 삼시 세끼 해 먹다가, 육지에서 찾아 온 광수(이광수) 손님 덕분에 치킨 파티를 벌였을 땐 흥분의 도가니~~♪♬

 

참바다 씨가 어촌 경력 5년 만에 드디어 66센치나 되는 참돔을 낚았을 때는 나도 모르게 덩달아 기쁨의 괴성을 지르고 말았다~~~~♪♬

 

외국에서 살다 온 교포 손님 세오진 리(이서진)가 신문물 미니선풍기를 3대 씩이나 들여 놓는 바람에 ‘강력햐’가 구석으로 밀려났을 땐 차셰프랑 같은 맘이 들었다.

“난 그래도 강력햐 사랑해!” (차셰프)

 

바다 나가서 고군분투 낚시하고, 갯벌에 나가 거북손~삿갓조개~전복 채집하고, 장작불에 삼시 세끼 해 먹는 풍경의 반복일 뿐인데 불금 본방사수하고, 재방 삼방 사방까지 틈날 때 마다 보고 또 봐도 도무지 질리지가 않는 마성의 블랙홀 매력~★

 

세상 독한 기운에 진이 빠져 사람이고 뭐고 다 꼴도 보기 싫다 징글징글하다 했다가도, ‘손이차유’의 삼시 세끼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훈훈한 파도가 일렁이면서 시나브로 좋은 사람이 그리워지고 인연이 그리워진다!

 

없으면 없는 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합심해서 헤쳐 나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와 유머를 잃지 않는 그들의 죽굴도 마지막 삼시 세끼가 가까워지니 벌써부터 한아름 아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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