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기사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00330050251009?input=1179m

 

3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돌파한 스웨덴이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다르게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지 않은 채 집단 면역(herd immunity)’ 방식을 고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적은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확산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국민들은 유럽 내 다른 국가와 달리 아이들은 학교에 계속 가고, 직장인도 회사로 출근하는 일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햇살 좋은 날이면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상점이 밀집한 지역은 쇼핑객으로 붐비는 풍경을 여전히 볼 수 있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만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라고 했다.

 

집단면역이란, 백신이나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면역학 용어다.

 

백신이 상용화 되기까지는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은 격리한 채 나머지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선 바이러스가 최대한 느리게 퍼지도록 해 마침내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인데 스웨덴 보건 기관 소속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코로노19의 재유행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의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한국과 주변국의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나 봉쇄 정책을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텡넬 박사는 "질병의 확산 압박이 가중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막았던) 문을 여는 순간 더 심각한 결과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을 (애써서) 중단시키는 것은 되레 부정적일지도 모른다. .......이 병이 그냥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는 그저 유행이 서서히 진행되게 노력할 뿐이다."라고 강조했으며,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은 오랜 기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사회의 많은 부분이 느려지겠지만 성공시킬 수 있다. 우리 모두 이 사태가 수개월간 지속하리라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학교를 몇 달씩 닫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스웨덴 보건당국의 정책 판단은 적극적인 확산 저지대책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산을 방치하는 '집단면역' 방식이 장기전에 유리하다는 것인데, 스웨덴 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민성과 사회구조적 특성도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만으로도 국민들이 잘 준수하고 이행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따로 엄격한 법안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국의 이런 방침에 대해 위험한 실험~도박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스웨덴 우메아대 감염병 학자인 요아심 로클로도 "집단면역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조용히 전파한다는 명제로 성립하는데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이 조용한 전파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정부 방침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스웨덴 보건당국 전문가들도 이탈리아 같은 대규모 유행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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