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미덕은 한결같은 일상성에 있다. 카프카의 말처럼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뿐이다. 그렇지만 때로 일상의 지루함은 자아를 단조롭게 요약해버린다. 빈틈없는 시간의 수레바퀴는 한 존재가 생략되어도 모르고 지나간다.
일상에 반항해보고 싶을 때 나는 지금 여기의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아두고 일어선다. 가름끈을 넣어 오늘의 자리를 표시해두고 나는 미련 없이 떠난다.
그곳에 가면 내가 다하지 못한 삶의 최선과 내가 갖지 못한 오랜 숙련의 질감을 만질 수 있다. 내가 다 잘할 필요가 없다는 위안도 그곳에 있다.
그곳에 가면 우동 면을 그토록 섬세하게 뽑아내는 사람도 있고, 나무젓가락 한 짝을 그토록 미려하게 깎아내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진심을 다해 존경과 감탄을 보낸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쏟은 인내의 시간을 인정하고, 내가 머물러 있는 자리를 인정하고, 나의 평범한 일상을 받아들인다.
여행은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대를 이어 면을 뽑아내는 사소함은 일생 내내 밥을 짓는 어머니의 평범한 특별함과 닮아 있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빛깔대로 꽃을 피워낸다. 누군가가 내게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그에게 가면 된다. 그가 갖지 못한 것이 내게 있다면 기꺼이 내주면 된다. 평범한 일상들의 어울림이다.
일상은 우리들 삶의 최전선이다. 익숙한 것은 무심히 스쳐 지나가고, 낯선 것은 도드라져 눈에 박힌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낯선 것들에 대한 설렘과 동경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경이로운 풍광도 그곳의 그들에겐 심드렁한 경치에 지나지 않는다. 나의 일상을 벗어나 다른 누군가의 일상을 찾아가는 모험, 익숙한 낯설음의 반복을 인생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림태주의 [관계의 물리학] 중에서!!
(^-^)여행은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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