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2014 / 스릴러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벤 애플렉/로자먼드 파이크 등...

 

♠스포일러 있어요~^^

 

닉 던과 에이미 던 커플은 누가 보아도 완벽한 부부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내 에이미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명 동화 속 주인공으로 유명한 에이미의 실종은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고 언론에 그녀의 실종 소식이 보도됐다.

 

에이미의 실종으로 완벽해 보였던 부부의 결혼 생활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음이 속속 드러났다. 사실 에이미의 실종은 자작극이었다. 지나치게 완벽주의자였던 에이미는 남편의 무능과 불륜을 확인한 다음 끓어오르는 분노와 더불어 자기 인생의 오점으로 느껴진 남편을 제거하기 위해 치밀하게 무시무시한 자작극을 벌였다.

 

어려서부터 동화 속 주인공으로 살아오면서 언론의 힘을 잘 알고 있었던 에이미는 언론을 이용해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건을 연출하고, 동정표를 얻어냈다. 반면 닉은 최악의 소시오패스도 됐다가,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상심한 가여운 남편도 됐다가 하는 등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휩쓸리는 먹잇감이었다.

 

영악한 에이미의 치밀한 계획과 더불어 언론이 사건의 본질과 진실과는 별개로 성급하게 무차별적인 정보 공세를 펼치면서 닉은 하마터면 빼박 막장 소시오패스로 마침표를 찍을 뻔 했다.

 

에이미에겐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했고, 따라서 진실은 순수한 팩트가 아니라 그녀의 연기와 연출에 따른 얼마든지 인위적인 것이었다. 자신이 의도한 완벽한 결혼 생활을 보일 수 있다면 살인이나 납치 자작극, 자해 소동까지 얼마든지 감수했다.

 

닉 역시 에이미 못지 않은 연기와 연출 실력을 발휘했다. 에이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순정 남편의 연기를 통해 결국 에이미가 다시 돌아왔고 그동안의 누명도 벗게 되었다.

 

에이미 입맛에 맞게 언론이 부채질한대로 소시오패스까진 아니었지만, 닉 역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충실해 아내 에이미를 속이고 대담한 불륜을 서슴치 않았었고 에이미의 복수에 맞서 언론도 이용했다.

닉은 에이미가 돌아오자, 화를 내며 헤어지자고 했지만 에이미는 쿨하게 답했다.

“이게 결혼이야.” (에이미)

 

이게??? 연기와 연출의 생활화!

 

비단 닉과 에이미 그러니까 부부 뿐만 아니라 다수의 많은 현대인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요시해서 가공하고 연출하는 쇼윈도 라이프에 익숙하지 않나 싶다. 연출에 익숙해져 삶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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