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새로운 특별함이 아니라서 단조롭고 예사롭다. 그래서 잘하는 게 성실밖에 없다. 성실한 관계가 반복되면 믿음이 생긴다. 믿음은 관계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생동하는 삶은 리듬이 되고, 리듬이 반복되면 음악이 된다. 일상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관계의 리듬이다. 생활은 관계의 화음에 따라 출렁이며 율동한다. 그래서 생활자들의 뇌하수체에는 음악 호르몬이 끊임없이 분출한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결재서류 판을 내밀면서도 노래를 흥얼거리고 스텝을 밟고 어깨를 들썩인다. 내가 아는 지상의 모든 춤들은 생활의 희로애락과 단순한 박자에 근거해 자연발생적인 동작들로 구성된다.

 

좋은 관계란 반복적인 일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차지다. 소소하지만 분명한 것,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 일상의 행복은 생활이라는 적금에 붙는 이자와 같다. 일상을 쌓아 올라가는 생활은 꿋꿋하고 의외로 힘히 세다.

--림태주의 [관계의 물리학] 중에서!!

 

(^-^)식구들 모두가 크게 아픈 데 없이 아침을 시작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무난하게 일하고, 피곤한 야근 없이 알맞은 마감 퇴근을 하고, 집으로 안전 귀가해 깨끗하게 씻고 별 대단한 근심거리 없이 밤잠을 청하는 일상의 성실한 반복은 365일 무한반복돼도 축복 그 자체인 찐 행복 풍경이란 걸! 나이테가 늘어날수록 심심하지만 별 일 없는 무던한 삶의 계속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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