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성이 소녀를 더러운 부엌에서 구해내어 예쁜 공주로 탈바꿈시키는 멋진 왕자가 되고 싶은 환상. 괴물로 변한 왕자를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착하고 예쁜 여자가 되고픈 환상.

 

이것은 누구나 한 번쯤 꾸는 꿈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구원 환상이라 부른다. 구원 환상은 누군가 자신을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구원해주기를 바라는 소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구원받고 싶은 욕망을 다른 사람을 구원함으로써 충족시키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에게 감사와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보니 구원 환상까지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려 들거나 치유하려 들면 안 된다. 그러는 순간 그 관계는 깨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 그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는 게 옳다. 그런 다음 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서 말이다.

 

만일 당신이 상대를 치유하려 들면 어느새 당신은 상대를 지배하려 할 것이고, 상대는 자신을 통제하려는 당신에게 엄청난 분노를 쏟아 낼 것이다. 서로의 감정이 통제되지 않은 채 복잡하게 얽히면 문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서로 상처투성이가 된 채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분명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우리를 훨씬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감추고만 싶었던 나의 약점과 단점을 알고도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고 받아들여 주면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하는 긍정적인 확신을 갖게 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심리적 장벽을 깨부수고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며 자아를 확장해 나간다. 사랑 안에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분석가들은 좋은 치료자 백 명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낫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이 쏟는 사랑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지, 당신이 상대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하는 일, 그리고 기다려 주는 일뿐이다.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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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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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지 약 3분에서 5분이면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탐색이 완료된다. , 이 짧은 시간에 집터 다지기에 해당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지반을 얼마나 잘 다지느냐에 따라 소통 과정이 원활해지고 이로써 집을 얼마나 더 높이 지을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튼튼한 지반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당신과 상대방이 만든 대화의 공간과 느낌이다.

지반을 다지는 목적은 만남의 첫 순간 느끼는 부자연스러움을 줄여 상대가 당신과의 대화를 편안하게 느끼도록 함으로써 거침없이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는 어떤 정보보다 느낌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타인과 대화가 통하려면 상대의 말을 알아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소통의 본질은 언어적 이해를 통한 의미 공유뿐만이 아니라 서로 ()’한다는 느낌에 있다.

 

그리고 이 느낌은 자세, 손짓, 말투 등 비언어적인 상호작용이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생겨난다.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종종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동작을 모방하는 이유 역시 잠재의식 속에서 상대에 대한 호감을 더해가는 것이다.

 

반대로 대화 과정에서 상호 보조를 맞춰나가지 못한다면 대화가 겉돌게 되고, 이는 마치 말이 통하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어 거리감을 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우리가 상대와의 차이점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이러한 거리감은 더욱 커져간다.

 

한편 공간에 대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사교적 거리를 존중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화 상대와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길 좋아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살짝 떨어진 거리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교적 거리는 터질까 봐 불안한 풍선과도 같다. 우리가 사교적 거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각자 지닌 풍선의 반지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대가 몸을 뒤로 물러난다면 이는 꼭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너무 가까이 서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약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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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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