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우리는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면 창피해서 남이 볼세라 얼른 눈물을 닦는다. 운다는 것은 감정에 굴복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나의 약한 면을 노출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앙다물고 있는 힘껏 울음을 참는다.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 왜냐하면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격성이나 공포 혹은 슬픔이 눈물이라는 맑은 분비물을 통해 방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울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좌절이나 슬픔을 경험할 때 해결되지 않은 공격성이 울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빠져 나가게 놔두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축복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커다란 축복은 나의 울음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내 옆에 있는 것이다.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을 때, 이보다 더 초라할 수가 없을 때, 앞날에 아무런 희망이 없고 모든 것이 끝난 것만 같을 때, 갑자기 이 세상에 나 혼자 외톨이로 버려진 것만 같을 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의 손을 잡고 실컷 울고 나면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우리는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얻는다. 나와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결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 힘으로 우린 다시 일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울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사실은 약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자신의 약한 모습이 드러날까 봐 감추려 한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쌀 강한 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설령 약한 모습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충분히 그것을 감당할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상처 입고 두려움에 떠는 연약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눈물 가득 연민을 느끼며 자신을 바라본 후에야 우리는 그러한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약한 아이가 더 이상 도망가거나 숨지 않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울고 싶을 때는 울어 버려라.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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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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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정보보다 강렬하다. 그렇다면 이런 느낌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교육심리학에서 말하는 비계(Scaffoling)’라는 개념을 이미지화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 비계란 건물을 지을 때 건축 회사가 작업 편의를 위해 건물 주변에 세워놓는 지지대를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화의 과정이 집짓기 과정과 같다고 생각한다. 집을 지을 때 비계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집 모양이 결정되는 만큼, 대화할 때도 지지대를 세우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집을 짓는다고 치면 당신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 아마도 땅을 찾고, 지형을 조사하고, 지면을 골라 기반을 다질 것이다. 자재를 운반해 비계를 세우고 지면에서부터 한 층, 한 층 벽돌을 쌓아 올리는 일은 그다음이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땅을 빼앗아 혼자 건물을 지으려 한다거나 자신의 생각, 이야기, 의견만을 잔뜩 채워 넣으려 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대화는 각자의 말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충동을 자제해 소통의 박자를 맞출 것!

 

서로 소통의 발을 맞춰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말이 잘 통한다는 느낌은 자연스럽게 생기게 마련이다.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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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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