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고 일어나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코로나19’다. 발원지였던 중국이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이탈리아와 이란이 난리통이고, 우리나라도 여기저기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어지면서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선언했다.

 

외출 한 번 하려면 보건용 마스크에 장갑에 비닐 덮개까지 쓰는 중무장을 하고서도 타인과의 접촉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가시질 않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회사 구내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가 등장했고,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선 서로 간에 2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하라고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까지 적극적이었는데, 지금은 일회용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도 공급이 부족하고 여기 저기서 안전을 내세운 일회용이 되살아났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질이 걱정이었다면, 지금 코로나19는 바이러스 감염 걱정에 사람들 사이까지 마구마구 이간질시키고 있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면 아예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에, 일회용 보건마스크가 없으면 면마스크라도 챙겨서 조심하라는 게 필수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두 달째 위험으로 바뀌어 버렸다. 평범한 일상도 사람도 소원해졌다.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지독한 상실의 시대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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