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현의 사과 농가에서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어느 해, 마을에 큰 태풍이 덮쳐 애써 열매를 맺은 사과가 대부분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는 더 이상 출하할 수 없어 대부분의 농가는 올해 출하는 힘들겠다며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순조롭게 출하할 수 있을까, 아니면 태풍 때문에 출하할 수 없을까?’ 라는 두 가지 생각 밖에 없었던 거지요.

 

그 때 한 남자 분은 그 같은 양자택일의 사고방식을 갖지 않았고, 더 이상 출하할 수 없다고 단정 짓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태풍의 피해가 있다고 해도 모든 사과가 떨어져버린 것은 아니었고, 그 중에는 여물어 가지에 잘 매달려 있는 사과도 있었습니다. 그는 그 사과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래, 태풍에도 지지 않고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로 팔아보자!’

그의 아이디어는 큰 히트를 쳤고, 수험생 사이에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입소문까지 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그의 아이디어에 다른 많은 사과 농가들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힘들겠다’라고 단정 지으면 거기에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주위에 예기치 않았던 나쁜 일이 일어났다 해도 거기에서 인생이 끝나진 않습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도 있듯이 나쁜 일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인생이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매사를 ‘좋다, 나쁘다’로 간단하게 단정 짓지 않도록 합니다.

 

선문답이란, 스승이 제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제자들이 그 질문에 열심히 답하는 것으로 때로는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답이지만 그 자체로 선의 중심을 나타냅니다. 이를테면 스승이 “고양이에겐 불심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질문을 하면, 제자들은 고양이에게 불심이 있는지 없는지 계속 열심히 생각을 해 답을 하게 됩니다.

 

질문을 통해 스승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다.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때로는 고양이에게 불심이 있다고 말하는 게 정답일 수도, 또 때로는 불심이 없다고 말하는 게 정답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관(無常觀)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것은 늘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정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섣불리 ‘좋다, 나쁘다’로 단정지어 가능성을 묻어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마스노 슌묘의 [일상을 심플하게] 중에서!!

 

(^_^)인생이란 끊임없는 문제 풀이의 과정이고, 정답이 아닌 ‘나만의 해답’ 찾기~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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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아, 따분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 불만을 낳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따분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은 아주 담담합니다. 매일 같은 일의 연속으로 즐거운 일이나 자극적인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뭔가 특별하고 좋은 날을 ‘봄날’ 같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그런 봄날이 매일같이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만일 그런 봄날이 계속되면 더 이상 즐거움은 사라집니다. 인생의 90퍼센트 이상은 담담한 일상이고, 자극적인 것은 고작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극을 추구하면 자극에 대한 내성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작은 행복,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감성을 닦아야 합니다.

 

그러면 일상의 담담한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한숨 돌립니다. 맛있는 차를 끓여 혼자 천천히 음미하는 이 순간이야말로 평온한 한때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날’은 절대 없습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며 즐거웠던 일, 일을 하며 기뻤던 일, 살아있는 한 하루 중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 작은 일들을 즐겨봅니다. 차를 한 잔 마셔도 맛이 어제와 오늘은 다른 법이니까요.

 

승려들은 담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년 365일을 마치 하루 같이 판에 박힌 생활을 하고 있는데, 딱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의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도, 누군가와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마음의 만족, 그것은 하루하루를 성심껏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매일 똑같이 정원 청소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 같지 않습니다. 일 년 내내 경내 청소를 하면 어떤 장소에 낙엽이 떨어지는지 저절로 알게 되고, 비 내린 다음 날에 어느 곳이 더럽혀져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 결과, 일 년 전보다 깨끗하게 경내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 차이를 알 수 없을지라도 자신의 눈에는 확실히 자신의 진보가 보입니다. ‘아, 나도 조금은 성장했구나!’하는 느낌이 마음의 만족으로 이어집니다.

 

마음의 만족은 자신의 과정 안에, 그리고 결과 안에 있지 않을까요.

--마스노 슌묘의 [일상을 심플하게] 중에서!!

 

(^-^)식구들 모두 별 탈 없이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풍경이야말로 큰 축복이자, 확실한 행복~~♣ 건강한 매일 그 자체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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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많은 논이 줄지어 있고, 볕이 드는 정도나 수로의 흐름도 같고, 논의 환경은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쌀을 많이 수확하는 논과 수확량이 적은 논이 나옵니다. 때로는 같은 토지에서 쌀을 재배해도 월등하게 맛있는 쌀을 재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요?

 

맛있는 쌀을 재배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심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흙에 정성을 쏟는데, 어떤 퇴비를 사용하면 좋을지 모색하면서 보다 좋은 토양을 만들려고 애씁니다. 농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이 당연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소홀히 하고 있는지 그 차이가 모두 쌀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무심결에 당연한 일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당연한 일이란 기본적인 일입니다. 기본적인 일은 꾸준히 착실하게 해야 하지, 바로 큰 성과를 낳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게 되고, 매사를 착실하게 해나가는 게 아니라 단번에 멋진 성과를 낳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을 꾸준히 하며, 착실히 노력을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착실한 노력에 눈을 돌려야만 합니다.

 

인생의 여정에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에서도 일상에서도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떤 여정이라도 착실하게 걸어가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열매로 이어집니다. 그런 ‘당연한 일’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마스노 슌묘의 [일상을 심플하게] 중에서!!

 

(^-^)습기 가득한 월요일, 마스크가 유난히 더 버겁게 느껴지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한 기본이니 오늘도 당연하게 함께 함~♠

멋진 성공이 아니라도, 평범한 일상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기본적인 노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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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부터 일정한 수행을 마친 승려는 자신의 수행을 더욱 정진시키기 위해 산속에 머물며 수행을 쌓는 것을 이상으로 여겼습니다. 속세에서 떨어져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왜 산에 머물렀을까요. 그냥 집에 머물며 수행을 할 수는 없었을까요. 아마 그 큰 이유는 집에선 수행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집에 있으면 어쨌든 생활하기 위한 도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면 아무래도 사람은 그쪽으로 기를 빼앗기게 됩니다. 밥그릇이 눈에 들어오면 무심코 먹을거리가 생각나겠지요. 하지만 산속에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무와 계곡의 흐름뿐이고, 불필요한 것은 일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이유도 있기 때문에 산속에 머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생활하는 방 안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넘치도록 물건이 쌓여 있는 방에서 매일을 보내면 머릿속에 항상 잡다한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방을 물건으로 꽉 채워두기보단 방 하나 정도는 아무것도 없이 심플하게 만들어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거나 마음먹은 일을 하고자 할 때 그곳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습니다.

 

만일 비워둘 방이 없다면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공간을 한 군데 만듭니다. 방 한쪽에 작은 책상을 두고 그 주위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습니다. 책상 위에 놓은 물건도 최소한으로 하고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마음의 피난처, 혹은 휴식처라고 할까요. 그런 공간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머리와 마음속을 정리해줍니다.

--마스노 슌묘의 [일상을 심플하게] 중에서!!

 

(^-^)가끔은 의도적으로…복잡하고 요란한 세상 풍경을 잊을 수 있는 마음의 피난처로 조용히 숨을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없어서 오롯하게 몸도 마음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 그러기 위해선 덧셈 말고 뺄셈의 생활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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