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한 청년이 히치하이크를 해서 샌프란시스코에 가기를 원했다. 비를 맞으며 몇 시간을 기다려도 다른 도시로 가는 차들만 지나갈 뿐이었다.

 

마침내 청년은 신에게 기도했다. “하나님, 제발 샌프란시스코에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간절한 기도를 들은 신은 근처를 지나는 차 한 대를 서둘러 청년 쪽으로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몬터레이 시까지 가는 차였다. 청년이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는 말을 들은 운전자가 마침 잘되었다면서 몬터레이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하자 청년은 거절했다. 자신의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이지 도중의 몬터레이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몬터레이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멀지 않으니 그곳에서 다른 차를 얻어 타면 된다고 설명해도 청년은 고개를 저었다.

 

운전자는 하는 수 없이 그를 빗속에 남겨두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신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곧바로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길 끝의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모든 작가들이 진정한 작가가 되기 전에 미완의 작품을 수없이 완성해야 하고, 모든 새가 우아하게 활공할 수 있기 전에 어설픈 날개를 파닥여야 하듯이.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중에서!!

 

(^-^)인생은 과정의 마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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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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