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SF/애니메이션

♣감독 : 앤드류 스탠튼

♣출연(목소리) : 벤 버트/앨리사 나이트/제프 갈린 등...

 

♠스포일러 있어요~^^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전혀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황량한 지구.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로버트 박사와 반려개 샘, 안나와 예단이 있었다면 (월-E)에선 로봇 ‘월-E’와 바퀴벌레 ‘할’밖에 없었다. 지구 어디에도 사람은 없고, 좀비도 없고, 바퀴벌레 ‘할’ 외의 동물의 흔적조차 없다. 푸른 하늘과 풀밭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온통 황갈색 스모그로 뿌연 대기에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있을 뿐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기업들은 끊임없이 물건들을 생산해내고 이익을 위해 소비를 부추겨왔고, 인류가 소비한 각종 물건은 쓰레기를 남겼다.

 

‘월-E’는 초거대 기업 BnL(Buy & Large)이 소비와 더불어 기하급수적으로 쌓여가는 전 지구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제작한 지구 폐기물 수거, 처리 로봇이다. ‘월-E’는 쓰레기를 완전히 제거하진 못한다. 다만, 도시의 청결을 위해 수많은 ‘월-E’들이 집게 모양의 두 손으로 쓰레기를 자기 몸통 부분에 쓸어 담고 힘을 줘서 압착한 다음, 큐브 덩어리로 만들어 폐기장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작업을 반복했다.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와 지구상의 모든 오염은 부메랑처럼 인류에 대한 공격으로 되돌아왔고, 결국 한계에 봉착했다. 대기질은 숨쉬기 힘들게 최악으로 치달았고, 더 이상 식물이 자라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초거대 기업 ‘BnL’은 ‘우주 이주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인류를 지구 밖 새로운 보금자리로 안내할 초거대 우주선 ‘액시엄’호에 태운 뒤 떠났다.

 

“쓰레기에 묻히셨나요? 우주로 나가세요! 지구 청소는 BnL에 맡기고, 환상의 우주 여행을! 초호화 우주 여객선 ‘엑시엄’! 5년의 항해 동안 로봇 승무원의 24시간 서비스, 자동 항법 시스템, 최고의 요리로 모십니다! 안락한 호버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 뭐든 할 수 있죠. ‘엑시엄’ 호로 호화 여행을 즐기세요! BnL은 우주 문화를 열어 갑니다.”

 

BnL 회장 ‘포스라이트’가 떠나는 ‘엑시엄’ 호를 향해 축하의 손을 흔들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 막막한 우주 항해를 떠났고, 지구에 남겨진 것은 쓰레기 더미와, ‘월-E’들 뿐이었다.

 

그렇게 무려 700년이 흐르면서 함께 쓰레기를 치우던 동일모델 로봇들은 이미 수명을 다했고,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월-E’가 바로 영화 <월-E>의 주인공이다.

 

무섭게 흘러간 세월만큼 ‘월-E’의 외양은 녹슬고 헐어서 초라했다. ‘월-E’는 눈이 한쪽 덜컹거리면 이미 활동을 멈춘 다른 ‘월-E’의 몸에서 부품을 조달해 직접 자기 몸을 고쳤고,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70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쓰레기 정리를 나홀로 계속하면서, 쓰레기 더미에서 뭔가 쓸만한 것이 있으면 피크닉 가방에 담아두었다가 집으로 가져갔다. ‘월-E’의 귀가길에는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어마무시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 ‘할’이 함께 했다.

 

‘월-E’의 집은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바깥 풍경과는 다르게 뭔가 아늑한 느낌으로 꾸며지고 정돈돼 있었다. ‘월-E’는 챙겨온 물건을 섹션 별로 세심하게 분류해두었고, 구형 비디오 테이프로 고전 영화의 명장면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감상했다. 영화 속의 남녀 커플은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며 살며시 손을 잡았는데 ‘월-E’가 자신의 집게를 움직여보며 ‘손을 잡는 것’을 흉내냈다. 로봇 ‘월-E’에게서 감정~감성이 느껴진다!

 

밤이 되면 전원을 끄고 잠이 들었고, 일어나면 뿌연 스모그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향해 태양광 패널을 펼쳐서 충전을 하고, 다시 일터로 출근했다. 바퀴벌레 ‘할’ 빼곤 정말 아무도 없이 텅 빈 지구에서 홀로 열심히 일하는 ‘월-E’의 모습에서 고독함이 묻어났다.

 

그런데, 어느 날 거대한 폭발음에 연기를 일으키며 지구에 갑자기 로켓이 착륙했고, 그 안에서 ‘월-E’와는 비교도 안 되게 순백의 세련된 외모를 뽐내는 예쁜 로봇이 짠하고 나타났다. 이름은 ‘이브’(지구 식물 탐사 로봇)로, 다름 아닌 엑시엄 호에서 보낸 로봇이었고, 지구의 토양이 다시 식물을 피워낼 수 있게 회복됐는지 살펴보고, 식물이 있으면 즉시 그것을 보호한 뒤 액시엄 호로 가져오는 것이 임무였다.

 

“네 이름은?” (이브)

“월-E.” (월-E)

“난 이브.” (이브)

 

‘월-E’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이브를 졸졸 쫓아다녔다. ‘월-E’는 자신의 집에 이브를 데려가 집 구경을 시켜주고, 좋아하는 고전 영화도 보여주었다. 이브도 ‘월-E’처럼 영화가 마음에 드는 듯 했다. 이브도 ‘월-E’처럼 감수성이 있는 걸까?

 

‘월-E’는 소중하게 보관해 둔 식물도 이브 앞에 내밀었다. 그런데, 이브는 식물을 빠르게 자신의 몸 안 저장고에 넣자마자 동면 상태에 들어가버렸다. ‘월-E’가 아무리 이브의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봐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 ‘월-E’는 동면 중인 이브를 데리고 밤하늘을 구경하고, 슬그머니 손을 잡아보기도 했다.

 

“‘월-E’ 더하기(+) 이브 ♡” (‘월-E’가 새긴 싸인)

 

다시 로켓이 내려와 이브를 싣고 갈 때, ‘월-E’는 집과 바퀴벌레 친구 ‘할’을 뒤로 하고 지구를 떠나 주저없이 이브를 쫓아갔다.

 

그리고, 이브를 찾기 위해 드넓은 엑시엄 호 내부를 휘젓고 다니다가 ‘월-E’의 후속 기종인 거대한 ‘월-A’도 만나고, 조력자가 되어주는 로봇 ‘모’(미생물~오염물질 제거 로봇)도 만나고 인간들도 만났다.

 

엑시엄 호에는 각종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일하고 있었고, 인간들은 호버 의자에 앉은 채로 그저 로봇과 가상생활에 의지한 삶을 살다보니 모두들 뚱뚱해져 있었다.

“선실은 갑갑해. 연습장 가서 가상 우주 골프나 치세.”

“싫어. 어제 골프 쳤잖아.”

“로봇, 여기 쥬스!”

“웨이터 로봇, 컵 가져가!”

“어제 데이트는 묻지도 마. 홀로그램 데이트는 이제 질렸어.”

 

한편, 엑시엄 호의 캡틴 ‘B.맥크리’ 선장은 이브가 가져온 식물을 보고 지구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넌 살아 남았구나! 포기하지 않고...” (B.맥크리 선장)

“축하하오, 선장! 이 화면을 보고 있다는 건 ‘지구 식물 탐사 로봇’ 즉 이브가 광합성 생물체를 갖고 귀환했다는 뜻이니까. 그래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요! 이젠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으니 지구 귀환 작전을 개시하시오. 귀환 매뉴얼대로 홀로그램 탐지기에 식물을 넣으면 엑시엄이 여러분을 지구로 데려갈 거요. 극소 중력의 영향으로 승객들 모두가 뼈가 좀 약해졌겠지만 우주선의 조깅 코스를 몇 바퀴 돌면 곧 회복될 거요. 더 궁금한 건 매뉴얼을 검색해봐요. 지구에서 만납시다!” (BnL 회장)

“우린 돌아가야 돼!” (B.맥크리 선장)

 

그러나, 인공지능 로봇 ‘오토’가 방해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귀환 못합니다.”(오토)

‘오토’는 원래 액시엄 호의 조종을 보조하는 역할의 인공지능 로봇이었다. 하지만 인류가 무려 700년 동안이나 우주를 유랑하며,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로봇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오토의 영향력도 커졌고, 결국 함장을 제치고 나섰다.

 

동면에서 깨어난 이브는 위험에 처한 ‘월-E’를 구하고, 다정하게 포옹도 했다. 이브와 ‘월-E’는 온종일 호버 의자에만 앉아있는 인간들보다 훨씬 더 생생한 삶을 살고, 감수성도 풍부한 로봇들이었다.

 

인간 ‘존’과 ‘메리’는 ‘월-E’와 이브 덕분에 가상 현실이 아닌 실제 스킨십과 대화를 나누며 달라졌다.

 

“이젠 생명이 살 수 있어. 이 식물을 봐, 싱싱해. 지구는 우리의 고향이야. 가서 돌봐줘야 돼. 더 이상 빈둥대고 살 순 없어. 평생 꼼짝 않고 의자에 앉아서!” (B.맥크리 선장)

“엑시엄에선 안전합니다.” (오토)

“난 이제 인간답게 살고 싶어!” (B.맥크리 선장)

“명령을 따르십시오.” (오토)

“난 엑시엄의 선장이다. 오늘 우린 집으로 간다! 오토, 네 기능을 해제하겠다.” (B.맥크리 선장)

 

엑시엄 호의 인류는 드디어 700년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바퀴벌레 ‘할’이 ‘월-E’를 마중나왔다. 이브는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식물을 지키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월-E’를 복구하기에 바빴다. 이브는 둘이 함께 봤던 고전 영화 속 장면처럼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맞댔다.

 

B.맥크리 선장은 땅에 식물을 심어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이게 농사란다. 먹는 걸 다 키울 수 있지. 야채 나무, 피자 나무! 고향에 오니 좋구나!” (B.맥크리 선장)

 

영화 ‘월-E’의 지구는 인류의 무절제한 낭비로 인해 폐허로 변해버렸고, 보금자리를 잃은 인류는 지구를 떠나 정처 없는 우주 유랑을 반복하며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하는 삶을 지속하고 있었다. 삶이라기 보단 본능적인 생존을 유지했다고 봐야 할 듯 싶게 수동적이고 무기력했다.

 

인간들은 기계화됐고, 오히려 활동적인 로봇 ‘월-E’와 이브가 훨씬 인간적인 상호작용, 유의미, 가치있는 삶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곳곳이 쓰레기 더미로 황폐화된 지구는 단지 영화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풍경이다. 그렇다면 오염된 지구를 이대로 계속 방치했다간 영화에서처럼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는 최악의 미래를 피할 수 없을 수도 있고, 그렇게 우주선 안에 갇힌 채 무의미한 생존을 계속하다가 고유의 인간미를 상실해버린다면……? 인류는 퇴보하고, 인류를 보조하던 기계와 로봇들이 빠른 속도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게 되면……? 이같은 비극에 대한 걱정도 단지 영화가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영화 ‘월-E’는 자연을 보호하고, 인간다움을 지키는 삶에 우리 모두가 훨씬 더 노력해야 함은 권리이자 절실한 의무임을 새삼 각성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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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바이런 하워드 & 리치 무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들면서도 감동과 메시지가 있는 명작 애니메이션~~~

~~~(-)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인종 차별과 혐오 등에 대하여 새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끼가 경찰이 되겠다고?”

꿈을 꾸는 건 좋은 일이란다. 대신 너무 믿으면 안 돼.”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가라. 홍당무 농사나 짓는 토끼야.”

 

부모님은 물론 주변의 거의 모두가 미션 임파서블로 여겼지만, ‘주디는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열심히 도전한 끝에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드디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주토피아의 경찰 최초 토끼 경찰이 되었지만 그에게 맡겨진 책임은 주차단속요원이었다.

 

전 주차단속요원이 아니라 진짜 경찰이 되고 싶어요.”(주디)

 

아무리 노래 부른다고 보잘 것 없는 꿈이 이뤄지진 않아.”

조심해라 네 꿈에 짓밟힐라. 많은 동물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주토피아에 오지만 누구나 상처를 받지.”

 

한계가 오더라도 다시 시작하겠어요.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겠어요. 모든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어요. 도전하겠어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여러 가지 실수를 또 반복할 거에요. 그래도 겁내지 않아요. 도전해 볼래요. 모든 것에 도전해 볼래요.♪♬

(샤키라가 부른 주토피아’ OST 중에서!)

 

주토피아에 갑자기 육식 동물 16마리나 행방불명되는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하자, 토끼 경찰관 주디는 뻔뻔한 사기꾼 여우 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동 수사를 펼쳤다.

 

사라진 육식 동물을 모두 찾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영웅으로 떠오른 주디는 인터뷰에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사실을 밝혔는데 그로 말미암아 주토피아의 평화가 깨지고 말았다.

 

육식 동물의 포악한 본성이 다시 눈뜨기 시작했는데 생물학적 요소(DNA)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주디)

 

초식 동물들을 중심으로 육식 동물로 인한 위험이 확산되는 거 아니냐, 이제는 친구라도 육식 동물은 의심해야 되느냐, 육식 동물은 숲으로 돌아가라는 항의와 집회가 벌어진 것이다.

 

주디를 도왔던 닉 역시 주디에게 실망하고 돌아섰고, 주디는 자신이 무책임하고 편견으로 가득했음을 반성했다.

 

사실 육식 동물이 갑자기 포악해지기 시작한 건 그들의 DNA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그들에게 독성 꽃을 먹였기 때문이었다. 초식 동물을 무시하고 육식 동물의 목소리만 커지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공포심을 이용해서 주토피아 시장 자리를 차지하려던 초식 동물 부시장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현실의 세상은 복잡하고 냉엄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더 빛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서로의 차이를 포용하게 될 거에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변화의 시작은 당신이고 바로 나! 정확히 우리 모두죠. 자신부터 바꿔야 합니다!” (주디)

 

주토피아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가 됐던 건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들이 서로의 다름과 차이점을 인정하며 서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평화와 공존의 비결은 서로에 대한 편견, 선입견, 차별이 아닌 이해와 인정, 배려와 존중의 노력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구촌 패밀리 모두에게 마찬가지로 절실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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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감독 : 루퍼트 샌더스

♣출연 : 스칼렛 요한슨 / 마이클 피트 / 줄리엣 비노쉬 /

요한 필리프 아스베크 등등...

 

“나의 정신은 인간이고 몸은 인공 신체다. 기억이 우리를 정의한다고 하지만, 우리를 정의하는 건 행동이다. 인간성이 우리의 장점임을 전하기 위해 정신은 살아남았다. 난 내가 누구인지 안다.” (미라 킬리안)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에선 고스트(정신과 영혼)가 있는 인간 로봇 ‘미라 킬리안’이 인류의 미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인간의 고유한 개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뇌 기능은 그대로 살아있고, 유통 기한 짧은 신체 기능을 로봇으로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게 되니 질병이나 노화로 인해 죽을 일이 없어졌다.

 

미라 킬리안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 영원한 삶을 누리는 유토피아의 시민일까?

 

첨단 과학 기술의 힘이 악한 권력을 만나게 되면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가 열린다. 미라를 창조해낸 한카 로보틱스의 ‘커터’는 미라의 성공 이전에 98번의 실험 실패 즉 98명의 인간을 무자비하게 희생시켰으며, 그들의 목적을 위해 미라의 기억마저 제멋대로 조작해 심었고, 미라가 통제 불가능해지고 더 이상 쓸모 없다고 판단되자 가차없이 제거를 명령했다. 미라는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엔 기계 로봇처럼 악한 권력의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과 해체, 제거가 손쉬운 일회용 대접을 받았다.

 

“정의가 이뤄졌다고 하세요. 그게 내가 만들어진 이유라고!” (미라)

 

다행히도 미라는 고스트의 힘을 발휘해 악한 권력 커터에게 대항하고 정의를 수호하는데 앞장선다. 살아있는 정신력과 영혼의 힘으로 더 이상 악한 권력에 이용당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삶을 선택했다.

 

뇌를 제외한 신체 전부가 기계 로봇화된다면 인간일까, 로봇일까?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 가장 중요한 핵심 기준은 고스트(ghost,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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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개봉했던 영화 (터미네이터)에선 AI(인공지능) 스카이넷이 지휘하는 기계 로봇 군단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지만, 저항군의 지도자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매우 폭력적인 존재로서 인간에게 적으로 대립했다.

 

반면 2014년 개봉했던 영화 (A.I.)에선 사랑을 느낄 줄 아는 소년형 로봇이 엄마의 사랑을 찾아 여행하는 내용으로 인류의 적이기보단 인류와의 공생, 공존을 다루고 있다. AI를 탑재한 로봇이 지적이고 감정도 가지고 있는 인간의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건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숙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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