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심리학 전공이라니 대단하세요. 그럼 사람 마음도 훤히 꿰뚫어 보시겠네요?”
이럴 때 농담이 통할 것 같은 상대라면 나는 목소리를 깔고 드라마틱하게 대답한다.
“그럼요. 하지만 직업 윤리상 절대 다른 사람의 비밀을 발설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러니……안심하세요!”
물론 이런 농담이 항상 먹히는 건 아니다. 내 연기력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너무 리얼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여 그 후로 나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니 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투명성 착각(Illusion Transparency)’이라고 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심리로, 거짓말을 하면 들킬까 봐 불안해지는 것도 바로 이 투명성 착각 때문이다.
그리고 그 덕을 보는 대표 직업이 바로 FBI 요원과 정신과 의사다. 그들이 사람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볼 거라는 보편적 착각 때문에 어느새 자신의 속마음까지 털어놓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보다 거짓말을 더 잘 간파하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위기 속에 숨겨진 디테일을 빠르게 포착해내고, 그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예측해 유연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심리학 이론을 활용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감정이입 능력과 감성지수(EQ)를 높여 타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가면을 쓰고, 또 보호색을 발동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은 타인의 속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볼룸댄스를 추듯 스텝을 맞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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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마음을 꿰뚫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을 위한 스텝 바이 스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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