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마가 참 못났구나.”

어린 소년이었다. 수업 시간에 짝꿍이랑 장난을 치다가 불려간 교무실에서 교사는 꾸지람을 하다가 학생에게 별 생각 없이 그 말을 내뱉었다.

 

그날 자신의 기분이 엉망이었더라도, 아이의 집이 부잣집이 아니었더라도, 아이의 성적이 형편없었더라도 그 말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

 

그후 소년은 항상 앞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녔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마를 보여주지 않았다.

 

말의 화살은 쏜 사람에게는 흔적이 없지만 과녁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때로 어떤 말은 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의 소유가 된다.

 

두부처럼 연약하고 무른 아이들의 심장은 독이 묻은 화살을 막아낼 재간이 없다. 습자지처럼 말의 빛깔 그대로 흡수해 버린다.

 

당신도 나도 살아가면서 이것 하나만은 잊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의 심장에 보관된 말은 소멸시효가 없다. 심장에 박힌 상처의 말은 화살의 주인과 상관없이 한 존재의 일생을 잔인하게 갉아먹는다.

 

당신이 유채 꽃밭이나 라벤더 꽃밭을 구경하고 싶다면 씨앗 한 낱이면 충분하다. 당신의 행성에 무슨 씨앗을 퍼트릴지는 당신이 입 안에 넣고 다니는 혀에 달렸다.

--림태주의 [관계의 물리학] 중에서!!

 

(^-^)함부로 말할 바에야 침묵이 낫다~ 말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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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림태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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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말 안 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잡으러 온다.”

어린 우리에게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던 말이다. 아마 이 말이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화자의 가치관이 들어 있는 이야기는 청자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어른이 되었다면, 엄마 아빠가 되었다면 ‘이야기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이야기를 들려 주어야 한다. 이야기의 위력은 당신이 상상한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아이고! 여자는 시집을 잘 가야 하는데, 그래야 다시 태어나는 거지. 이모는 가난뱅이 아저씨한테 시집을 가서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거야. 너는 절대로 이모처럼 살면 안 된다…….”

매년 명절마다 듣게 되는 이 말 때문에 내 친구는 자기 이모를 마주할라치면 얼른 내빼기 일쑤다.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당신의 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따라서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누군가의 원망 섞인 이야기가 소리 없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 아저씨가 잡으러 온다.’

표면적으로는 겁을 줘서 놀리는 것이지만, 사실은 경찰이 아주 무섭고 언제든 잡으러 올 수 있다는 점을 내포한다.

 

이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학의 ‘서사이론(Narrative Theory)’ 이다. 인류의 삶 속의 서사는 경험의 기초이며, 서사를 풀어가는 사람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류쉬안의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심리학] 중에서!!

 

(^-^)경솔한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생각하고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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