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내면의 아이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다. 기쁠 때도 울지만 슬플 때 더 많은 눈물이 나는 것은 상실감에서 오는 아픔 때문이다. 애도는 상실에 대한 심리적 반응으로, 병적인 슬픔과는 다른 정상적인 슬픔이다.

 

그리고 애도 과정이란 상실된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다. 상실한 대상을 계속 마음속에 간직함으로써 그 대상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회복의 과정이기도 하다.

 

만약 이러한 애도 과정을 생략하면 어떻게 될까? 프로이트는 애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했다.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자아의 감기라고도 말하고 싶다.

 

감기에 걸린 자아는 온통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에만 열중한다. 슬픔에 빠진 자신을 위로하기는커녕 자책과 죄책감으로 자신을 갉아먹는다.

 

애도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날들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파울로 코엘료가 쓴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구절을 떠올린다.

 

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 쓰지 않으면 그뿐. 필요하면 울어라, 눈물샘이 다 마를 때까지.”

--한성희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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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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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관계를 움직이는 두 가지 힘이 있습니다. 하나는 연합성입니다. 그 사람과 연합하고 싶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은 것이죠. 다른 하나는 개별성입니다. 그 사람과 가까이 붙는 게 너무 싫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경계를 두고 싶어 합니다.

 

이 둘은 서로 딜레마입니다. 하나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또 하나는 좀 거리를 두고 싶은 거죠. 그런데 우리는 이것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거예요. 누군가와 친해질 때 두려운 것은 그 사람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반면 또 너무 떨어지는 것도 두려운 것이죠.

 

결국 서로 모순된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그 균형을 이루는 내면의 힘이 바로 보웬이 말한 자아분화입니다.

 

그러면 자아분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그 답은 부모에 있습니다. 자아분화가 높은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는 자아분화가 그만큼 높습니다. 반면에 자아분화가 낮고 자존감이 낮은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는 부모처럼 낮은 자아분화를 갖습니다.

 

즉 정서적 에너지와 삶의 모든 것들은 결국 스스로 만들고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한 번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서 서서히 벗어나며 자기 목소리와 생각을 가진 한 성인으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독립성과 자율성입니다. 이때 주위의 정서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독립적이고 융통성 있으면서 일관성 있는 자아를 진아(眞我)’라고 하는데요.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은 진아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거짓자아를 형성하게 됩니다. 거짓자아란 타인의 정서적 압력에 의해 쉽게 변하는 자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에게 칭찬받고 싶고, 혼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내가 가진 욕구를 억압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원하는, 오직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웬은 거짓자아를 형성한 이런 사람은 독립성과 융통성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분화란 감정을 이성적 체계 위에서 얼마나 잘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고 했죠? 여기서 분화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바로 불안에 대한 대응 능력입니다. 즉 자아분화가 높다는 건 그만큼 자기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자아분화가 잘 형성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적으로 반응합니다. 감정반사적이에요. 문제에 직면해서 그것을 심사숙고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기보다는 바로 충동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나 실수를 저지르고, 충분히 대화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잘못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고, 더 심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더 불안을 느끼고 더 충동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그런데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좋은 출발은 내가 나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사람이 타인과 훌륭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 해도 늘 눈치를 보고 쭈뼛대거나 자신이 맺은 관계임에도 자기 자신이 없는 그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최광현의 [관계의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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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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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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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 #드라마#코미디#모험

♣감독 : 펠릭스 헤른 그렌

♣출연 : 로베르트 구스타프손/이바르 비크란더/데이비드 비베리/미아 스케링거 등..

 

♠스포일러 있어요~^^

알란은 평생 가장 아꼈던 고양이 몰로토프를 살해한 사악한 여우를 용서할 수 없었다.

“최후의 만찬이다. 뜨거운 디저트 맛을 보여주마.” (알란)

소시지 덩어리를 묶은 폭탄 다발로 여우를 유인해 복수를 실행했다. 하지만 처절한 복수의 대가로 양로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알란, 우리의 좋은 친구♬

무려 101번째 생일 케이크와 꽃,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알란은 없었다. 창문을 열고 양로원을 유유히 탈출했다.

 

알란은 느린 걸음으로 말코핑 역으로 갔고, 매표소 직원에게 “그냥 아무 버스나 타겠소. 제일 빠른 걸로 주시오.”라고 해서 스트랜그나스 행 버스를 타려 했으나 가진 돈이 모자라 비링거 행을 선택했다.

“비링거엔 뭐가 있소?”(알란)

“아무 것도 없죠.”(매표소 직원)

“그럼, 거기로 주시오.”(알란)

 

표를 받고 나서려는데, 웬 험상궂은 폭주족 젊은이가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다 비좁으니까 포기하고는 다짜고짜 알란에게 가방을 잠시 맡겼다. 하지만 곧이어 버스가 도착했고 알란은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젊은이의 가방을 끌고 버스를 탔다.

“어디로 튄 거야, 이 놈의 영감탱이!” (젊은이)

 

비링거 역에 딱 한 채 있는 집에 사는 줄리어스가 어디 가느냐고 묻자, 알란은 “글쎄, 발길 닿는 대로.”라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집 나온 지 꽤 되셨네. 가방이 엄청 크잖소.” (줄리어스)

“내 거 아냐. 어쩌다 들고 온 거지.” (알란)

남의 가방을 들고 왔으면서도 별 일 아닌 듯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 자연스럽고 쿨하게 대답하는 알란.

“늘그막에 손버릇이.” (줄리어스)

알란과 비슷한 연배인 줄리어스는 말은 그렇게 해놓고서도 알란이 배고픈지를 챙겼다.

“그것보다는 목이 말라.” (알란)

“한 잔 하고 가시오.” (줄리어스)

줄리어스는 알란을 선뜻 집안으로 초대했고 음식과 술을 나누며 대화꽃을 피웠다.

“나도 양로원은 정말 싫은데 이번 가을에 가게 생겼소. 전에 일 때문에 가보고 정 떨어졌지. 코가 삐뚫어지게 마셔 봅시다! 그게 사람 사는 거요? 감옥이 낫지. 그러니 형님, 축하합니다!” (줄리어스)

“맞아, 나 자유인이지?! 건배!” (알란)

 

한편 알란에게 가방을 놓친 폭주족 젊은이는 말코핑 역 매표소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위협해 알란의 뒤를 서둘러 쫓았다.

 

양로원에선 갑자기 사라진 알란을 찾느라 발칵 뒤집혔고 경찰까지 출동했다. 아론슨 형사는 라디오 방송에까지 출연해 알란의 실종 소식을 알렸는데 말코핑 역에서 폭주족에게 납치당한 걸로 오해하고 있었다. “100세 노인 보신 분, 경찰에 제보 바랍니다.” (아론슨 형사)

 

사실 폭주족 젊은이의 여행 가방 속엔 조직 우두머리의 검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다. 알란과 줄리어스는 함께 동행길에 나서 우연히 청년 베니의 차를 얻어 타게 됐는데 베니가 알바를 하면서 이것 저것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지만 정작 진로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소연하자, 알란은 “배우는 게 남는 거지. 치매 오기 전에 열심히 해.”라고 시크하게 조언했다.

 

주유소 휴게소에서 ‘100세 노인, 폭주족에게 납치 당함’ 이라는 알림판을 본 베니는 폭주족 조끼를 입고 있는 줄리어스를 의심했다.

“그 조끼는 줄리어스 거 아냐. 빡빡이 깡패가 입던 거라고.” (알란)

“노인 조직 범죄단이에요? 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 거에요?” (베니)

“베니, 알바 치우고 우리랑 같이 가자고!” (알란)

“돈도 공평하게 나누고...” (줄리어스)

“근데 이 돈은 원래 누구 거죠? 분명 주인이 있을 거잖아요.” (베니)

 

알란과 줄리어스, 베니까지 일행이 돼서 호숫가 오두막에서 묵게 됐다.

“길을 잃었어요. 하룻밤만 부탁해요.” (베니)

“방법을 생각해보죠.” (오두막 주인 구닐라)

 

구닐라는 커다란 코끼리 소냐를 키우고 있었다. 서커스에서 학대 받고 있던 코끼리였다.

“친구가 또 생겼네.” (알란)

“누구도 동물을 소유할 수 없어요.” (구닐라)

 

베니는 구닐라에게 18년간 무려 920학점을 땄다고 털어놓았다.

“외계인이군.” (구닐라)

“알고 싶은 게 많아서 나도 미치겠어요.” (베니)

“가장 좋은 거 하나만 골라요. 수만 가지 찔끔대면 결국 남는 게 없다구요.” (구닐라)

“가능한 분석이지만 다르게 볼 수도 있죠.” (베니)

 

마침 그 때 두 사람 앞에 구닐라의 전 남친 리키가 나타났는데, 구닐라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던 꽃무늬 그릇을 가지러 왔단다. 구닐라는 리키 앞에서 베니와 교제하는 척 했다.

“살다 살다 너 같은 찌질이 처음 본다.” (구닐라)

 

리키가 떠나고 구닐라는 (920학점을 땄다는 만능인) 베니에게 하소연했다.

“나에겐 왜 늘 양아치만 꼬이는지 상담이라도 받고 싶다니까요. 혹시 ‘거의’ 정신과 의사세요?” (구닐라)

“전문적인 건 몰라도 입문서는 다 읽었죠. 신경심리학만 안했는데 그건 몰라도 돼요. 건강하지 않은 연애를 하는 이유는 복잡한데 사람을 골라서 사귀어 봐요.” (베니)

“베니, 사랑할 땐 그런 게 눈에 안 보이죠!” (구닐라)

“그건 맞네요, 슬프다.” (베니)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법! 그러니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방법은 없다. 얼떨결에 구닐라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폭주족 일원까지 한 팀이 돼 버렸다.

 

알란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전화했던 알렉(친구 유리 포포프의 아들)이 사정 얘기를 듣고 본인의 비행기로 도움을 주었다. 알렉의 큰 비행기 덕분에 구닐라의 코끼리까지 포함해 알란 일행 모두 무사히 발리 섬에 도피할 수 있었다.

“발리 참 아름답다!” (알란)

 

알란은 구닐라와 서로 호감을 느끼면서도 고민하며 주저하는 베니를 보고 조언했다.

“신중하게 분석한 후 행동해야 돼서......” (베니)

“소중한 걸 버릴 셈인가? 너희 둘이 느끼는 그 감정...큰 행운이라고. 어서 가서 고백해. 자넨 쉬운 걸 어렵게 하는 게 문제야. 어서 가!” (알란)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알란)

 

알란의 지난 인생 역경 속으로!!

알란이 겨우 열 살 소년이었을 때,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일찍 돌아가셨다. 임종 전 어머니 곁에서 앞으로 고아 처지가 걱정된 알란이 “난 어떻게 살아?”라고 한탄하자, 어머니는 “너무 걱정하지 마. 아빠는 생각만 많아서 사는 게 힘들었잖니. 괜히 고민해봤자 도움 안 돼.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고 세상은 살아가게 돼 있어.”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다. 그리고 그게 알란의 인생관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폭탄 터뜨리는 걸 좋아했던 알란. 덕분에 위험 인물로 간주돼 정신병원에 보내졌다. 몇 년을 감금당했다가 생물학자 룬드버그 교수를 만났고 이상한(?) 수술을 받았다.

“알란, 혹시 조상 중에 검둥이가 있니? 그 폭력 성향은 흑인 피에만 있거든.”(인종차별주의자 룬드버그 교수)

“백인에게 흑인 조상 그거 재밌겠어요!” (알란)

“인류의 평화를 위해 손을 써야겠군.” (룬드버그 교수)

“나 닮은 자식은 못 낳게 하는 거란다. 더러운 유전자는 씨를 말려야 한다나. 별 탈 없기만을 믿어야지 어쩌겠나.” (알란)

 

수전증 있는 룬드버그 교수가 손 떨면서 수술한 부작용으로(?) 아랫배가 아파서 중간에 쉬어가려 들른 곳은 무기 공장이었다.

“일합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페인 출신 동료 에스테반)

“난 폭탄 편이야. 다 터뜨리고 싶다고.” (알란)

정치나 이념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폭탄을 좋아했던 알란은 자연스럽게 스페인 내전에 참여해 원없이 폭탄을 터뜨렸다. “내 전성기였지.” (알란)

 

그리고 좋은 것도 잠깐이라고 폭탄 터뜨리는 게 시들해지자, 다른 재밌는 걸 찾으려고 길을 떠났다. 도중에 우연히 프랑코 장군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 돼 우정의 표시로 그가 가장 아끼는 총 한 자루도 선물 받았다.

 

이후에 그 권총과 미국 노동 허가증을 교환했고, 지구 최고의 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플루토늄 핵무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만의 폭파 전공을 살려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죽을 때까지 술은 내가 사겠소. 당신은 인류를 위해 큰 공을 세운 겁니다. 당신의 업적은 역사를 바꾸었고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당신의 발명품으로 인류의 전쟁도 끝났습니다. 고마워요, 친구여! 이제 누구도 전쟁을 안 할 겁니다. 폭탄의 엄청난 힘이 두려울 테니까요. 폭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돼요!” (해리 트루먼 미국 부통령)

알란에게 고마워했던 트루먼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서거로 대통령이 됐다.

 

알란은 고향 스웨덴 귀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에어란더 수상의 환영만찬에도 초대됐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극찬하던데, 당신이 미국에 큰 기여를 했다고.”(에어란더 수상)

“기여는 잘 모르겠고 파티는 좀 했어요.” (알란)

“그거 참 궁금하군. 알란, 당신이 했던 일 말이요.”(에어란더 수상)

“총리께서 당신을 원자력연구소에 모시라고 하시는데 학교는 어디 나오셨소?” (보좌관)

“졸업도 못했는데...겨우 3년 다녔거든. 10살 때 관뒀어요. 학교 관두고 나서 10살 때 생일이었거든.”(알란)

 

에어란더 수상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유명 물리학자 유리 포포프도 알란을 찾았다.

“같이 산책이나 할까요?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주시죠. 당신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요.” (유리)

“그러죠, 뭐. 근데 왜 내가?” (알란)

“스탈린 동지는 아주 좋은 분이요.” (유리)

“난 그냥 폭탄이 좋은 거요.” (알란)

“나도 폭탄 좋은데.” (유리)

“다이너마이트만 줘. 다 폭파시켜 버릴 거야.” (알란)

 

알란은 유리와 함께 잠수함에 헬기를 타고 러시아로 갔다.

“시베리아 공장에선 핵폭탄이 왜 안 나와? 누구 책임이야? 묻고 있잖아.” (스탈린)

부하들에게 버럭 화를 내고 있던 스탈린은 알란을 보자마자 대뜸 요구했다.

“원자폭탄에 대해서 아는 거 다 말해!” (스탈린)

 

딱딱한 분위기 전환도 되고 하니, 일단 스탈린과 술 파티를 벌인 거까진 좋았는데 알란은 그만 술김에 “그만 괴롭혀, 미친 놈아! 프랑코 같은 자식아! 내가 프랑코 생명의 은인이지.” 라고 중얼거렸고, 스탈린은 “파시스트 프랑코? 스페인 쓰레기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그 반동분자의 친구였다고?”하며 분노에 불을 지폈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스탈린)

안타깝게도 알란은 소련 노동수용소로 끌려가고 말았고, 거기서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동생 허버트를 만났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돼 있다니까.” (알란)

허버트가 세탁실에서 훔친 수류탄이 터져 아수라장이 된 덕분에 두 사람은 수용소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 수용소랑 태평양 함대가 대형 화재로 다 무너져 버리자, 스탈린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

 

“사람은 오래 겪고 볼 일이다.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알란)

1968년 봄 파리에서 허버트와 그의 아내와 함께 파리 외무부장관 파티에 초대 받았는데 러시아에서 스탈린과 매일 파티를 벌였던 블라디미르가 파리 대사관 통역관으로 변신해 있었다. 얼떨결에 그를 알아본 알란은 미국 CIA에까지 화려한 인맥을 인정받아 러시아의 물리학자 친구인 유리 포포프와 함께 이중 스파이 역할도 하게 됐다.

“근데 첩자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기밀이랄 것도 없는 종이 쪼가리 뿐이었으니. 러시아와 미국 모두 쓰레기 정보만 줬거든. 정보가 꼬여 누군가 죽기도 했는데, 냉전시대엔 허구헌 날 그랬다.” (알란)

알란은 친구 유리가 사망하자 이중 스파이를 그만두었지만, 유리의 아들 알렉과는 가끔 만났고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

알렉은 알란 일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가용 비행기를 동원해 무사히 발리에 도착하게끔 도왔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스웨덴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요나스 요나손의 베스트셀러로 영화로까지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인 알란이 마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처럼 현대사의 핵심 상황에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대활약을 펼치는 게 황당하면서도 코믹하고 유머러스하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그렇게나 화려하게 종횡무진하면서도 알란은 막상 정치, 권력, 이념, 인종차별 등과 같은 우리 시대 어두운 문제들의 무게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다.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자적한 삶의 태도, 타고난 낙천주의자 알란은 긴 인생 역경 내내 고난도 모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때 그 때 즐거움을 추구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고,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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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내가 한 번도 예측하지 못했던

내 맘 같지 않은 지금을 살고 있다는 생각

그런데 참 묘하게도 그것은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되고 있었다

 

산다는 게

내 맘처럼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일 테니까

 

사소한 계기와 인연이

어느 날 또 찾아와

순간 순간 이루어지는 나의 선택이

미묘하게 방향을 틀어

지금의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또 다른 미래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중에서~!!

 

♣Sometimes…흐르는 강물처럼 유유자적 느리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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