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할망구의 ★이야기홀릭★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018년 1월, 무인 마트 아마존고(Amazon Go)를 오픈했다. 아마존고의 매장 내에 설치된 무인 결제 시스템에는 카메라와 센서들이 부착되어 있어, 상품의 QR 코드와 스마트폰에 연결된 신용카드와 연동되어 결제된다.

월마트도 청소와 물품 하역과 같은 단순 노동을 로봇으로 대체했으며, 우리나라도 무인 매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주차장, 주유소, 세차장, 세탁소, 숙박업소, 카페 등은 이미 키오스크(kiosk)를 이용해 90% 이상 무인화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서비스와 무인 서비스는 만족도가 높다. 나부터도 코로나19를 겪고는 사람이 모이는 곳을 꺼린다.

게다가 지금은 상시 전염병 시대이다. 사회 전반 시스템의 무인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높다.

물론, 무인화가 모두에게 환영받는 건 아니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불편함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까지 하다. 이렇게 4IR 시대에 두려움을 느끼는 계층을 나는 ‘4맹’이라고 지칭하겠다.

문맹, 컴맹을 넘어 4IR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4맹은 불안하다. 4맹에게는 무인화 및 스마트기기 적응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4IR 시대의 주인공은 인간이다. 단순히 인건비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무인화가 아닌, 진정한 인간을 위한 무인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무인화와 자동화로 발생하는 인간의 여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노동의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생기고, 실업률이 급증할 때 어떻게 해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4IR 시스템과 협업하며 생기는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과 실업자가 되어 4IR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문제인지를 따지는 건 불필요하다.

일할 기회를 얻은 사람,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재도약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람 모두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좁게는 개개인이 노력해야 하며, 넓게는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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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을 하는 시기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이길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유리하다. IT 기술이 발달하고, 풍족한 인적 자원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의 독재 체제는 오히려 4IR 시대의 도입기와 과도기에 유리한 포지션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공산주의라는 한계와 종족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면 승리를 확신하기 힘들다.

인도도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수학과 IT에 능한 인재가 많다. 그러나 신분제도를 개선하지 않는 한 발전하기 힘들며, 미국도 인종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초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우리나라는 곧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값을 하게 될 것이다. 반만 년의 역사와 단일민족에 가까운 구성은 4IR 시대에 협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위대함은 한글 코딩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며, 영어 코딩을 대체하는 신 코딩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지금은 영어 문화권이 대세이나, 곧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류 문화의 강력한 전파가 한글 문화권으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민족주의적 발언이 아니라, 한글과 IT를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세종대왕의 정신을 잇는 한글 코딩의 개발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울산과학기술원 김경록 교수 연구팀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초절전 3진법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3진법 반도체를 대면적 실리콘 웨이퍼에서 구현한 것이다.

이는 계산 속도 향상, 소비 전력 절감, 반도체 칩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해, 반도체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양자 컴퓨터로의 진보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DNA 속에는 저력이 내재해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와 고급 기술인도 많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기 위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와 6*25 전쟁, 독재 체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힘찬 도약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마저 휩쓸 날이 머지않았으며, 약소국의 국민으로 살아본 경험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세계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

특히 교육열이 높고, 자기 계발에 대한 투자가 많은 우리는, 수많은 신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운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함께 움직이고 노력해야 한다. 생각의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4IR 시대의 캡스톤 포인트로 작용해,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견제 속에서 우리는 통일을 꿈꿔야 한다.

4IR 시대의 신기술 도입과 통일에 대한 노력은 우리에게 운명과 같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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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이 범람하는 4IR 시대에는 서민이 행복해야 한다. 모두가 언어, 문학, 종교,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능력을 계발해 자신만의 색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서민이 인문학적 성찰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신기술이 적용된 사회라고 인간의 행복 지수가 높은 건 아니다. 행복 지수는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끼리의 관계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복 지수는 선진국이라고 높고, 후진국이라고 낮은 것이 아니며,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서도 다르다.

즉, 행복은 사회 구성원의 우선 순위에 따라 변화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 돈, 학벌 등을 우선시할 것인가, 공정한 사회에서 노력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우선시할 것인가는 구성원이 결정해야 한다.

물론, 결과보다는 공정한 기회를 주는 사회에 사는 국민이 더 행복할 것이다.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결과보다 과정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고, 한 번 서민층이 되면 다시 중산층이나 상류층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4IR 시대에는 모든 계층이 협업하고, 상생하는 사회여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생존이 가능하다. 서민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고, 기득권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신기술을 도입해 4IR 시대를 연 나라는 모범 사례를 남기고, 후발 주자는 그 족적을 따라가 4IR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 간 갈등이 깊어지며 글로벌 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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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IR 시대에는 이러한 신기술과 더불어 전통적인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것이며, 계층 간에 생활상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이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로 인해 무인화*맞춤형 서비스가 증가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이 확대할 것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편리한 삶을 누리겠지만, 통제된 사회가 구현될 수도 있다.

하버드대학의 쇼샤나 주보프 교수는 자본주의 다음 세상을 ‘감시 자본주의’ 세상이라고 예상했다. 인간의 활동 속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데이터를, 기업에서 수집하고 분석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자본주의 시대를 말한다.

기업과 정부가 CCTV와 스마트폰 앱, 로그 파일, 생체 이식 칩 등을 활용해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가 바로 감시 자본주의 세상의 모습이다. ‘신기술의 편리함≠행복’이라는 공식을 생각하면 된다.

즉, 신기술의 편리함이 일부 서비스에 대한 상대적 만족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류의 행복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기술이 미래 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을지 모른다. 그러나 ‘신기술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사회적 니즈에 따라 ‘필요하다’가 답이며,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기술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다양한 신기술 중, 인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생존의 척도가 되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개발과 보급은 대중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으므로 성공적인 기술이 되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질문은 2차 관문이 될 것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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