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출처

https://www.ytn.co.kr/_ln/0104_202004010558018383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약 80만 명, 사망자가 약 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특히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내걸렸다.

 

코로나19 사태는 역사상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재난으로 최악의 인명 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누적 사망자가 만2천 명을 넘어서자 전국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됐으며, 로마 시청 광장에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는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졌다.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에선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망자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 작별 인사조차 의료진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하고 있을 정도이다.

 

로마 시장은 나라 전체가 코로나19로 큰 상처를 입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우리나라를 결속하고 공동체로 만들 상처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고,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이미 중국을 훨씬 넘어선 스페인에도 조기가 내걸렸으며, 추모 음악이 흘러나오자 경찰관들이 잠시 일을 멈추고 묵념을 했다.

 

코로나19 재난에 관한 소식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됐다. 오늘이 41일이니까 3~4개월째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코로나19는 불과 3~4개월동안 80만 명의 확진 환자와 4만여 명의 희생을 초래하고도 여전히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인류가 도대체 언제쯤 이 비극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 기약조차 깜깜하다.

 

지구촌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극단적으로 나누어졌다.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은 과거가 됐다. 이젠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보낼 수도 없고, 생계를 위해 출근하는 어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며, 느닷없이 가족을 희생당한 슬픔과 고통에 대하여 예의를 갖출 최소한의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 1월까지도 이 정도로까지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질 줄은 짐작조차 못했는데, 타임머신이 있어서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인류는 지금의 이 비극을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사망한 10대 한국계 청소년은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한 채 희생됐고, 전 세계 곳곳에서 동양인을 향해 코로나, 물러가라는 인종차별이 행해지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노라면 비극에 대처하는 인류의 자세에 대해 솔직히 부정적이다.

 

코로나19의 비극은 이탈리아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조기 게양할 공통의 슬픔과 고통이다. 차별과 편견은 이 끔찍한 재난의 현재진행형을 키울 뿐이다.

 

G20의 각국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인류 공동의 노력으로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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