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명작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선 감독의 뛰어난 연출, 작가의 극본, 배우의 연기가 필수지만 그만큼이나 중요한 게 보이지 않는 무대 전반을 책임지는 스텝들의 수고와 노력이다. 연말 시상식에 오른 배우들이 스텝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게 당연하다.

 

명불허전 믿고 보는 배우, 흥행보증수표인 남궁민이 남주로 출연 중인 드라마 (스토브리그) 역시 그러한 땀과 노력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는 명작 드라마이다. 줄구장창 꼴찌 프로야구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

 

스토브 리그(Stove League)는 윈터리그(Winter League)라고도 하는데 시즌이 끝난 후인 겨울철에 난로에 둘러 앉아서 선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몸값을 흥정한다는 데서 유래했다. 각 구단이 다음 시즌에 대한 예측 및 선수의 획득, 이동을 둘러싸고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거나 또는 연봉 협상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야구드라마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라운드 뒤편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프런트들의 실감나는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어서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 백승수 단장(남궁민)은 무표정한 포커페이스 이면에 그만의 내면적인 아픔과 인간미를 장착한 채 매 위기마다 냉철하면서도 합리적인 선택과 판단,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현실 속에서 평범한 직딩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각종 답답함들을 그야말로 속시원하게 뻥~뚫어주고 있다.

 

시원시원하게 역동적인 사이다 드라마~^^

 

권력과 정치가 난무하는 오피스 전쟁터 한복판에서 한없이 을인 평범한 직딩이 무소불위의 갑을 상대로 치열하게 정의를 논하고 맞서 대항한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미션인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랴. 그 어느 갑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알며, 단지 말만이 아닌 백승수 단장의 실행력 갑 액션을 통해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명절 특집 대신 (스토브리그) 본방이 훨씬 좋은데……!!! 아쉬움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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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2020124일 금요일 오후 313. 설날 연휴 첫째 날인데 나는 독한 감기에 걸렸다. 콧물이 쉼없이 줄줄 흐르고 머리가 무겁고 몸도 계속 찌뿌드드하다. 언감생심 외출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다. 안 그래도 뉴스에선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난리인데 콧물에 재채기를 달고 사는 나의 존재를 외부에 노출시켰다간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피차 해롭다. 참고로 나는 이맘때면 흔하게 감기 단골이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집안에 갇혀 답답하고 재미없게 허송세월하긴 너무 아깝다. 이참에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예능이나 실컷 즐겨야겠네!

그 첫 번째 선택으로 OCN 채널에서 영화 (미이라) 감상. 알렉스 커츠만 감독, 톰 크루즈와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주연의 2017년 작품이다. 핵심 키워드는 악의 존재를 찾아내 조사하고 파괴하는 모임과 절대 악의 저주를 받고 선택된 인간, 죽음을 능가하는 사악한 힘의 유혹. 당신이라면 살아있는 신으로 포장된 절대 악의 유혹을 단호히 거부할 수 있을까? 전형적인 팝콘 무비~^^ 화려한 볼거리가 쉴 틈 없이 전개되는 판타지 무비에 푸욱~빠져 별 생각 없이 즐기다 보면 감기 부작용도 견딜만하다. 판타지 무비라고 했지만 사실 우리네 사는 현실을 현미경으로 줌인해보면 늘상 선과 악이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며 공존하질 않나 싶다. 영화 속 남주 ’(톰 크루즈)처럼 악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악랄하고 야비한 인간 본성의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미이라 (by 위키백과)

미이라의 동음이의어인 미라는 화학물 ~ 춥거나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어 피부와 살이 말라서 보존된 시체를 일컫는다. ‘미라라는 명칭은 포르투갈어 mirra를 통해 들어온 말로,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썼던 몰약(沒藥, myrrh)을 부르는 말이다. 한자어로는 '목내이(木乃伊)'라고 표기하며, 현대 포르투갈어로는 'múmia', 영어로는 'mummy'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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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명작이었던 장안의 화제작 (동백꽃 필 무렵)의 작가 임상춘은 30대 초반 여작가라고 한다.

놀랍다.

남녀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고 멋지게 매력 폭발하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이 명언들이었고,

매 회마다 뜨끈뜨끈한 인간미에 인심이 철철 흘러 넘쳐서

웃겼다가 울렸다가 사람 맘을 한없이 쥐락펴락했던 내공이 하염없이 깊었던

이 드라마의 작가가 이제 한참 젊은 30대 초반이었다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판타스틱 어메이징 능력자가 될 수 있는 걸까?

자연스러운 시골 매력 그득그득한 옹산마을 사람들의 청국장 라이프 스타일은 분명

오랜 세월 진득하게 경험하고 살아본 관록에서 우러나온 내추럴 히스토리라고 짐작했는데.

신비의 휴머니즘 필력 최강능력자 임상춘 작가님!

2019년 최고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선물해 주셔서 우주만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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