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나이 들어간다는 게 남의 일인 줄만 알았다. 남들은 다 나이 들어도 나만은 늙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은 나의 몸과 마음에 그 흐름의 흔적을 새기고 어김없이 나를 여기까지 실어 왔다.

 

난 아직도 어린애 같은 부분이 많은데, 아직 사춘기 소녀처럼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며 감상적인데, 아직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세월보다 많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렸다.

 

내가 걸어온 길은 어떠했던가? ‘지난 세월이 꿈만 같다라는 말은 소설 속 노인들이나 내뱉는 한탄인 줄 알았는데,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내가 살아온 날들이 아득한 꿈처럼 느껴진다.

 

그러고 보면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숙제하듯 헉헉 대며 살아온 날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남들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 그 세월 속에서 내가 놓쳐 버린 것들이 아쉬움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그저 눈을 뜨고 바라봐야만 한다. , 인생의 덧없음이여!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느라 나에게 다가오는 소중한 것들에 감사할 줄 몰랐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만족을 모르는 내 욕심이 그것을 가로막고 있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생명을 얻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왔다.

 

무엇인가를 더 원하고, 그것을 손에 넣는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바로 우리는 더 큰 것을 원하게 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그에 비해 내가 가진 것이 늘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행복은 오히려 덜어냄으로써 찾아온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 세상은 이래야 하고 나는 이래야 된다는 규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와 세상을 똑바로 보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나친 이상화에서 벗어나야 나와 타인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그래야 서로 감싸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어쩌면 이 너그러움을 배우는 과정이 바로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삶을 깊게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삶이라는 고된 강을 열심히 헤엄쳐 왔기에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를 짓누르는 과거의 무게를 조금 덜어내고 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조금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문득 내 마음 안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다독이자 어느새 보채던 아이가 새근새근 잠이 든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사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좀 더 그 아이에게 너그러워진다면 그 아이는 멈추었던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성장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목적은 바로 우리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데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하나하나 차근히 배워 나간다. 지나가 버린 것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것들을 맞아들이는 법, 서로 사랑하며 감사하는 법, 그리고 인생의 작은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법을.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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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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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위대한 창작가들 중에 미루는 버릇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이 중 일부는 이를 극복하는 나름의 방법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경우 매일 글을 쓰기 전 항상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남 보기 부끄러운 차림을 하고 있어야 글을 쓰다 말고 외출하는 일 없이 얌전히 서재에서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저명한 작가 허먼 멜빌 역시 심각한 미루기 환자로 유명했다. [모비딕]의 종반부를 집필할 무렵 그는 아내에게 쇠사슬로 자신을 책상 앞에 묶어두고 목표한 진도를 나가기 전까지 절대 풀어주지 말라 부탁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미루기 환자의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뒀다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어떤 이들은 중요한 마지막 순간에 단숨에 일을 끝내는 느낌을 즐기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짜릿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늑장을 부리면 스스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을뿐더러 좋은 결과도 보장할 수 없다.

 

두 번째는 도피심리에서 비롯된 미루기 환자다. 해당 유형의 미루기 환자는 습관적으로 어떤 일을 끝내고 나면 비판과 실패를 마주하게 될 거라는 가설을 세운다.

 

이처럼 항상 두려움을 가득 안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일을 미루게 되는 것이다.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해 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이를 이유로 늑장과 도피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을 미루는 유형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세 번째는 선택의 어려움으로 미루기 환자가 된 유형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쉽게 고민에 빠지고, 또 자신의 결정에 쉽게 동요한다.

 

이런 유형은 자신이 한 모든 선택이 옳은 것 같다가도 이내 그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점점 일을 미루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특징이 있다.

 

어떠한 일에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특히 더 하다. 그 일이 가치 있는 일인지, 그 일을 함으로써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일을 미루게 되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유달리 충동적이고 스릴을 즐기는 유형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더 재미있고, 더 흥미로운 일을 찾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그만큼 한눈을 잘 팔고 시간 개념도 부족한 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지만, 싫어하는 일을 할 때는 좀처럼 집중하지 못해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미룬다.

 

미루는 버릇을 고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를 살펴보라. 유형별로 각자의 동기가 조금씩 다르니 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본다면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든 반드시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당장의 즐거움과 미래의 즐거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다. 그러니 자신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 살고 있는 원숭이를 만나보자.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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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YES24

실생활 심리학으로 그와 그녀와 세상을 내 뜻대로 끌어오라심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고 발전시켜주는 열쇠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 감정적으로 안정과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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