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깨지 않으면) 안 된다.”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명문장인데 인간의 극적인 성장을 표현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자신을 감싸고 있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데, 인간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이전의 생각, 관습, 방식 등에서 깨어날 때 비로소 성장이 가능해지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독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깨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게 해주는 훌륭한 도구다. 독서가 혁명이 되려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새로운 규범을 나에게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읽는 행위에서 얻게 된 자각을 일상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독서하는 사람은 ‘과거’ 또는 ‘왕년’에 집착하지 않는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잘 알기에, 예전의 성공 방식이 지금은 통용되지 않으리란 것을 깨달아 늘 겸손하다. 새로운 지식을 접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자신의 과거를 과신하지도 않는다.

 

나이가 든다는 건 성장과 같지 않다. 나이와 성장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비례식이 아니다. 자신의 세계를 깨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자신과 다른 세계를 만나는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을 때 비로소 성장은 나이에 비례한다.

 

독서를 통해 조금씩 나를 바꾸는 일상의 혁명가가 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김범준의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중에서!!

 

(^-^)독서와 성장은 정비례한다!!! ~~~독서예찬~~♬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LIST

'about 슬기로운사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약~라면 어떻게 될까?”  (0) 2020.08.26
당신의 믿음  (0) 2020.08.25
좋은 생각  (0) 2020.08.24
가지치기  (0) 2020.08.21
책 한 권을 가장 빠르게 독파하는 방법  (0) 2020.08.18
어른의 시간  (0) 2020.08.14
선택의 본질  (0) 2020.08.13
그들은 왜 옷을 줄였을까  (0) 2020.08.12
비극의 보편성  (0) 2020.08.11
시간이 하는 일  (0) 2020.08.10

 

<빨강머리 앤>을 보다가 불현듯 깨달은 건, 나는 여전히 앤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앤만큼이나 마릴라 아줌마 역시 좋아하게 됐다는 점이다. 어릴 적엔 마릴라 아줌마가 그렇게나 야박해 보이고 싫었는데, 이제는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수다쟁이에 사고뭉치였던 앤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아이였다. 그리고, 마릴라 아줌마는 표현하는 방법이 매튜 아저씨와 달라서 그렇지 따뜻하고 올곧은 사람이었다.

 

<아기 공룡 둘리>의 고길동이 인간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면 나이가 든 거라던데, 많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느라 밤낮없이 일에 찌들어 신경질 대마왕이 된 소시민 고길동의 삶이 이제야 내 눈에 밟힌다. 고길동 입장에서 보면, 허락 없이 대뜸 남의 집에 쳐들어와 식객이 된 둘리가 얼마나 미웠을까. 고길동에게 둘리는 여간 낯선 존재가 아닌데(심지어 공룡!), 가장으로서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만 치는 둘리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만약 고길동이 내 친구라면 조용히 효자손 하나 건네주고 싶다. 둘리, 도우너, 또치, 희동이가 합심해서 괴롭히면 효자손으로 등 긁는 척 하다가 꿀밤 한 대씩 먹여주라고 말이다.

 

몇 년 전,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라는 에세이집을 냈고, 서문에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풍경들 속에서도 시간의 주름을 본다. 눈에 보일 리 없는 것들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릴 리 없는 것들이 들리기 시작하면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썼었다.

 

그 말을 쓸 땐 마릴라나 고길동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지만, 이제 그들의 늙은 주름과 삶의 궤적들이 보인다.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행동이 이제 조금씩 이해된다. 사람을 빠르게 치려다 오타가 나면 삶이 된다.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실은,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들은 사람들이 수없이 내고 있는 오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중에서!!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면 비록 암기력, 기억력은 떨어져도...이해력의 깊이가 일취월장할 수도~^^
늙어감이 모든 것의 노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LIST

'about 슬기로운사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믿음  (0) 2020.08.25
좋은 생각  (0) 2020.08.24
가지치기  (0) 2020.08.21
책 한 권을 가장 빠르게 독파하는 방법  (0) 2020.08.18
성장 독서  (0) 2020.08.17
선택의 본질  (0) 2020.08.13
그들은 왜 옷을 줄였을까  (0) 2020.08.12
비극의 보편성  (0) 2020.08.11
시간이 하는 일  (0) 2020.08.10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  (0) 2020.08.07

 

스티브 잡스는 일상에선 물론이고 일할 때와 공식석상에서도 줄곧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만 입고 다녔다. 우주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주 & CEO인 마크 주커버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옷장에는 회색 티셔츠만 20벌이 나란히 걸려 있다. 주커버그는 “뭘 입을지, 아침에 뭘 먹을지 등에 대한 사소한 의사결정들이 피로를 쌓이게 하고 에너지를 소모시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단벌 신사였다. 8년 재임기간 동안 똑같은 턱시도와 신발을 걸쳤다는 사실이 부인인 미셸에 의해 한 행사장에서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람들을 초라하다고 생각하기보단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유로 겉으로 드러난 생각과 태도가 옷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진정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많고, 화려하고, 유행 타는 옷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옷의 개수가 아닌 내면의 성장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유행 따라 빠르게 생산되고 저가에 유통되는 ‘패스트 패션’의 대중화에 따라 우리는 점점 옷을 패스트 푸드나 일회용품처럼 대한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이 아니라 그저 ‘잠깐 좋아 보이는 옷’을 사기에 옷장은 몇 번 입고 방치되는 옷들로 가득 찬 창고가 돼 아무리 사도 입을 옷이 없다.

 

패스트 패션의 문제는 단지 지나친 소유에서 그치지 않고, 자원이 낭비되고 생산 유통 폐기 과정에서 환경이 오염된다. 다행히도 몇 년 전부터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저항으로 전 세계적으로 옷을 줄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길 옷의 기준은 언젠가 입을 옷이 아닌 현재 활용하는 옷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편하고 자주 입는 옷으로, 덧붙여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으며,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조건의 옷을 남기면 최소한으로도 부족함 없이 입을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옷보단 단순한 형태의 기본 아이템을 70퍼센트 정도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같은 계절이 두 번이나 지나도 걸치지 않은 옷은 비우자. ‘살 빠지면~유행이 돌아오면 입을 거야.’는 소용없다. 그때는 분명 장롱에 있는 옷보다 시중에 나온 더 예쁜 옷을 입고 싶을 테니 말이다.

--탁진현의 [가장 단순한 것의 힘]중에서!!

 

(^-^)잘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비움’...(@.@)

옷 뿐만 아니라 물건에 대한 보여주기식 집착과 욕망이 맥시멈임을 새삼 깨닫게 되네...(ㅠ.ㅠ)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LIST

'about 슬기로운사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치기  (0) 2020.08.21
책 한 권을 가장 빠르게 독파하는 방법  (0) 2020.08.18
성장 독서  (0) 2020.08.17
어른의 시간  (0) 2020.08.14
선택의 본질  (0) 2020.08.13
비극의 보편성  (0) 2020.08.11
시간이 하는 일  (0) 2020.08.10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  (0) 2020.08.07
마음의 숲  (0) 2020.08.06
의미 있는 비난  (0) 2020.08.05

 

“앨런 부인과 마음을 터놓고 얘길 나눴어요. 토마스 부인과 쌍둥이 얘기, 캐시 모리스와 초록지붕 집에 오게 된 얘기, 기하학 때문에 속 썩는 얘기도요. 근데 믿어지세요, 아줌마? 앨런 부인도 기하엔 완전 젬병이었대요. 그 말이 저한테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앤이 했던 말)

 

.....................................

 

H의 어린시절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썰매에 관한 것이었다. 겨울이면 한강이 얼던 시절, 초등학생이었던 H는 친구와 함께 썰매를 타러 갔단다. 그런데 친구가 새로 산 썰매를 자랑하며 얼음 위를 신나게 달리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 친구는 재빨리 물에서 빠져나왔지만 새 썰매를 자랑하던 기세는 사라지고, 있는 대로 풀이 죽었다. H는 그런 친구를 바라보다가, 미끄러진 듯 물에 빠졌다. 사실은 일부러 물에 빠져준 것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친구의 얼굴이 밝아졌고, “으하하하!” 웃기까지 했다. 두 친구는 홀딱 물에 젖은 옷을 툭툭 털며 사이좋게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H에게 일부러 물에 빠진 이유를 물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H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언제 위로받는 줄 알아? 쟤도 나처럼 힘들구나! 바로 비극의 보편성을 느낄 때야.”

 

누군가의 성공담에는 교훈이 있지만 위안은 없다. 우리는 누군가의 실패에서 위로받는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중에서!!

 

(^-^)나만 힘든 세상은 없으니, 서로 오순도순 위로~격려하며 살기♣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LIST

'about 슬기로운사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한 권을 가장 빠르게 독파하는 방법  (0) 2020.08.18
성장 독서  (0) 2020.08.17
어른의 시간  (0) 2020.08.14
선택의 본질  (0) 2020.08.13
그들은 왜 옷을 줄였을까  (0) 2020.08.12
시간이 하는 일  (0) 2020.08.10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  (0) 2020.08.07
마음의 숲  (0) 2020.08.06
의미 있는 비난  (0) 2020.08.05
스마일~(^-^)  (0) 2020.08.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