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번째 국내 확진 환자는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국내에서 감염된 첫 2차 감염 사례에 해당되며, 3번째 확진 환자와 식사를 같이 했으나 함께 있던 동안 증상이 없었던 일상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부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자가 격리 대상이 된다. 증상이 없거나, 약한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빠른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확진 환자에 대한 모든 접촉자는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자가 격리란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말 그대로 집에 격리해 외부로 전파되지 못하도록 최대한 예방하는 것을 일컫는다.

 

♠격리 대상자는 1인실 사용이 권고되는데, 최소한 침대를 따로 쓰거나 1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대면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주방처럼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은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씻은 손을 닦을 땐 일회용 종이 수건 사용이 권장된다.

 

♠입이나 코를 덮은 손수건은 폐기하는 게 좋지만 어렵다면 세탁용 비누로 손빨래를, 일반 세제로는 섭씨 60~90도 뜨거운 물로 기계 세탁이 권장된다.

 

♠착용했던 마스크를 폐기할 때도 반드시 손을 씻고, 화장실 등은 희석된 소독액으로 하루에 한 번은 꼭 청소한다.

 

♠방문 손잡이, 책상 위 비품 등 손이 자주 닿아서 오염 가능성이 높고 전파 위험이 높은 곳은 살균제를 천에 묻혀 하루 한 두 번씩 표면을 닦아주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있는 격리 대상자들은 기관에서 증상이 없어진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꼭 집에서 생활해야 하고, 격리 대상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얼굴에 딱 붙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리 대상자가 발열이나 호흡 곤란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침에 따라 1339에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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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온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도배돼 있고, 이젠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도 마스크를 쓰는 게 자연스러운 생활이 돼가고 있다. 폐렴에 걸린 중국인이 지하철 역에 쓰러졌다는 둥, 확진 환자가 쇼핑몰에서 쓰러졌다는 둥 가짜 괴담까지 흉흉하게 나돌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쯤에서 행복이란? 간밤에 푸욱~ 잘 자고 일어나 유리창을 열었을 때 티없이 푸르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아래 한없이 맑은 공기, 마스크 없이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자유는 이제 점점 더 특별한 권리와 능력이 돼 가고 있다. 공기와 호흡의 질에 있어서 빈부격차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네.

 

유리창 밖에서 별안간 또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누가 또 다쳤나? 사고가 났나? 살고 있는 집이 도로가에 위치한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사이렌 소리를 실감나게 가깝게 들을 수 있다. 119, 경찰차가, 때로는 소방서 차량이 번갈아가면서 바쁘게 사이렌을 울렸다. 어느 쪽이든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벗어난 시그널인 셈이다.

 

비록 밋밋하기 짝이 없고 그저 심심하고 한낱 무료할 뿐인 일상의 무한 도돌이표일 뿐일지라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와 119와 경찰차와 소방서 사이렌과 거리가 먼 삶이야말로 있는 그대로 축복 그 자체이라는 깨달음이 나이테가 늘어날수록 여실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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